성수동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마·용·성이라 불리며 부동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성동구. 그중에서도 성수동은 트리마제 완공과 함께 서울의 새로운 부촌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각종 개발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성수동의 몸값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특히 성수동은 강남구를 뒤이어 연예인들이 사랑하는 투자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낡은 공장 지대 인근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 말린다는 공장 지대를 굳이 매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투자 성적을 엿보도록 하자.

원빈, 이미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원빈은 작품 활동보다 부동산 투자로 대중들에게 소식을 밝혀왔다. 2014년 10월 21억 원에 매입한 성수동 건물도 그의 부동산 투자 목록 중 하나다. 당시 성수동은 수제화 거리가 전부였기 때문에 원빈의 매입 소식에 의문을 가지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주변 시세보다도 높은 매입금액이었기에 이러한 반응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의 안목은 통했다. 2015년이 되자 성수동은 급부상하기 시작해 원빈의 건물은 35억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뚝섬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현재 리모델링도 신축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건물 자체도 매우 낡아 임대료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물론 시세가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개발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그의 투자를 위험하다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 공장 매입해 화제 된 권상우

권상우는 공장 지대에 위치한 실제 공장 건물을 약 84억 원에 매입했다. 건물의 토지면적은 약 286평, 연면적 약 243평으로 규모가 꽤 큰 편이다. 해당 건물은 준공업지역에 속해 있어 용적률 매우 높다. 그러나 성수동 상권과 거리가 멀어 임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건물은 아니다. 이로 인해 권상우의 건물은 매입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는 시세가 형성되었다.

부동산 투자 결과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으나, 권상우가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인근에 영화사와 기획사가 많이 들어서자 해당 건물을 자신의 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에는 1층 부지에 세차장도 개업했다. 권상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수익이 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세차장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준, 지코보다 앞선 안목

김민준은 권상우의 건물 매입 한 달 후 성수동 투자 소식을 알렸다. 해당 건물은 지상 2층 규모로, 매입 금액은 13억 5,000만 원이다. 그의 건물은 ‘성동 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 사업’ 예정지에 있어 매입 1년이 채 되지 않아 시세가 20억으로 상승했다. 1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어 임대 수익도 얻고 있는 중이다.

그의 건물 바로 앞에는 2018년 지코가 48억 원에 매입한 건물이 위치해있다. 불과 4m 차이이지만 매입 금액은 무려 35억 원가량이 차이가 난다. 지코의 건물은 성동 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 사업 예정지에 속해있지 않지만, 성수동 자체의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둔 중장기적 투자라고 분석된다.

성수동은 이미 트리마제로 인해 연예인들이 사랑하는 지역임을 인증했다. 더불어 각종 개발 호재 소식이 이어지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거주는 물론 투자 지역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다. 공장지대를 택한 스타들의 투자 성적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을 수 있으나, 성수동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안목에는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