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도 속은 중국 보이스피싱 “한국에서 어떻게 붙잡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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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도운 일당 검거
발신번호 조작 행태 드러나…
중국 정부도 못 잡는 보이스피싱

출처 ‘동아일보’

대학생 아들을 둔 50대 A씨는 최근 아들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했는데요. 사기범이 아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어 “아빠, 나 급하게 사야 할 게 있어”라고 아들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가족과 지인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경찰이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총 5억 원의 불법 이익을 본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을 붙잡았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어떤 소식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환경일보’

번호 바꾸는 “중계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도와

지난 19일 서울 강북 경찰서는 올해 6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텔방을 빌려 발신번호 변조용 중계기 및 휴대폰을 설치하고 운용한 일당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는데요. 국제 전화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중계기를 운용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을 도운 것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이들이 사용한 중계기와 휴대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거는 국제전화 발신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전화번호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피해자로 하여금 의심을 덜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를 이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돈을 인출하도록 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죠.

경찰은 지난 8월 한 모텔 업주로부터 “방에 휴대폰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이들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고 중계기와 휴대폰 유심칩을 설치·운용해온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일당은 전국 각지 원룸텔·고시원 등을 타인 명의로 빌려 중계기와 휴대폰 144대를 설치하고 한 달 주기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수사 기관의 추적을 따돌려왔죠.

출처 ‘한국방송신문협회’

발신번호 변작 수법
연간 4~5만 건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걸린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발신번호 변작’ 수법은 중국에서 많이 쓰는 범행 수법인데요. 통신사에 따르면 연간 발신번호 변작 신고 접수는 약 4~5만 건에 달합니다. 최근에 잡힌 일당의 피해자 30명만 해도 총 5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봤죠.

공공, 금융기관이나 타인의 연락처인 것처럼 위장해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서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번호를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를 사용합니다. 발신번호 변작은 법적으로 허용된 경우 외에는 기본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중국에서 인천항 등으로 밀반입된 중계기는 모텔 TV 선반 아래, 보일러실 안, 건물 옥상에 있는 항아리 등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숨겨집니다. 중계기는 전원을 공급하는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 모텔 주인들은 중계기 설치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출처 ‘SCMP’

탕웨이도 당했다…
통신 업체, 전화 회선 도와

중국 당국도 보이스피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중국의 전화 사기 피해 규모는 매년 100억 위안(약 1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유명 중국 여배우인 탕웨이(湯唯)도 보이스피싱 사기로 순식간에 21만 위안(약 3800만 원)을 잃었지만,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했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소비자보호국장인 덩즈이(鄧智毅)는 공안과 은행이 공동 대응에 나서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CCTV 등의 중국 언론들은 중국 통신 업체들이 보이스피싱 업체에 전화 회선을 불법 개통해 주면서 보이스피싱을 사실상 눈감아 주고 있다며 이를 크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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