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개월 만에 ‘잔고 0원’ 찍었던 대학생이 연수익 40% 찍은 비결

주식 유튜버 ‘소소하게크게’
10년 차 슈퍼개미
‘동학개미운동’ 용어 만들어
투자 수익 1년에 40%

[SAND MONEY]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 열풍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시장에 유입된 것을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한편 이 용어를 만들어냈던 주식 유튜버 ‘소소하게크게’는 대학시절 어머니에게 받았던 용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현재 3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평생 쓸 돈을 다 벌어놓은 슈퍼개미로 연 수익 40%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지,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초 유례없는 전염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세계 경제는 공포에 떨었다. 이러한 심리는 주식시장에도 즉각 반영되어 국내외 시장이 모두 휘청였지만, 바닥을 찍었던 주가는 이내 급격히 치솟았고 이것이 오히려 수많은 신규 투자자들을 투자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려든 현상을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용어가 붙기도 했는데,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대응하여 주식을 마구 사들인 상황을 두고 19세기 후반 발생했던 동학농민운동에 비유한 것이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 용어는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현재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으며 주식과 관련된 뉴스나 예능 등 각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한 청년 투자자에 대해 알아보자. 올해로 33살이 된 주식 유튜버 ‘소소하게크게’는 적게 잃고 크게 벌자는 다짐에서 이와 같은 예명을 지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서울대에서 MBA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해 회계법인에서도 4년간 근무한 적 있던 인물이었다.

그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용어를 만든 인물로 알려지면서 최근 유명세를 얻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는 주식 전문 채널 ‘부꾸미’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우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던 계기에 대해 ‘코로나19 초창기에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하는 와중에 개인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반외세와 반봉건을 취지로 하는 동학농민운동과 유사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있어 그러한 표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업 트레이더로 일하며 투자 수익을 얻고 있는 그는 현재까지 약 14년 정도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2019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벌었다며 연수익이 무려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과소비만 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번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었지만,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들 중 상당수는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슈퍼개미 유튜버 ‘소소하게크게’는 어떻게 해서 이처럼 굉장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일까?

그가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던 나이는 바로 스무 살 무렵 대학생 시절이었다. 그는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500만 원이라는 용돈을 받았고, 대학생으로서는 큰돈이었던 금액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당시 최근의 투자 열풍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식 붐이 일어나고 있어 이 돈을 투자에 사용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으로 투자를 결심하고 매수할 종목을 고민하다가, 당시 조선업이 주목을 받고 있고 중공업 부문에 투자를 해야겠다 싶어 ‘삼성 중공업’을 400만 원어치 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주식이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그는 이틀 만에 60만 원이라는 금액을 벌었다. 이에 그는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에 어머니로부터 500만 원을 더 빌려서 1,000만 원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는데, 안타깝게도 초심자의 행운은 영원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만에 전 재산이었던 투자금 1,000만 원을 모두 날려버리고 말았다.

큰 실패를 맛본 그는 정신을 번쩍 차렸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되겠다고 깨달은 그는 ‘내가 왜 이렇게 잃게 됐는지’ 열심히 공부를 했고, 가치 투자를 중점에 두고 차트도 보고 시장도 분석하며 투자를 이어온 뒤 다시 수익이 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잔고 0원’이라는 뼈아픈 실패를 기억하며 투자 공부에 열과 성을 다했고, 결국 현재 평생 동안 소비만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안정적인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가치 투자’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데, 가치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골라내기 위해서는 최대 주주의 지분율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살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의 경영과 소유가 결합된 형태가 많기 때문에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초보자들에게 주식 공부 방법을 전하면서 뉴스를 매일같이 30분 이상 시청하라고 조언했다. 경제뉴스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직접 찾아도 보고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통해 시장을 읽어내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기업에서 분기·반기마다 내는 보고서를 자주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주식투자로 큰 성과를 이뤄냈지만, 그 역시 첫 실패 이후 2017년 무렵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7년 경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큰돈을 잃었고, 그 후 테마주에는 완전히 손을 뗀 뒤 가치 투자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초보투자자들에게도 테마주나 단타 위주의 자극적인 종목만 따라가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좋은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에 주목할 만한 분야로는 최근 전기차와 관련하여 폐배터리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하는 비상장 기업들에서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며 조언을 더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최종적인 목표가 MBA 과정을 마친 뒤 투자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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