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500원 주고 예명 샀던 국문과 여대생, 이렇게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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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말금 연기 시작하기까지 오래 걸려
‘말금’은 국문과 친구에게 돈 주고 사
2년 동안 10개 작품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출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출처: 연합뉴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배우 강말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졌다.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4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혜성처럼 나타났지만 사실 12년이 넘는 연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연륜이 많은 배우이다.

출처: 뉴스1

부산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한 강말금은 전공에 대한 열정보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컸다고 한다. 학교 극회에서 공연을 하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꿈을 접어둘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직장에서 번 돈을 전부 가족들을 위해 써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이어가자 우울증이 찾아와 도저히 회사를 다닐 수 없는 정신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 때 상사가 서울에 자리가 있으니 지역을 옮겨 독립을 해보라 권유를 했고 어머니와 떨어져 살다 보니 구속이 덜해져 원하는 것을 도전할 힘이 생겼다고 한다.

출처: 뉴스1

그렇게 연극을 시작했고 우울증은 곧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경상도 억양을 고쳐야 했고 사회생활을 하며 위축되어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바꿔야만 했기 때문이다.

나이도 많고 발성도 좋지 않아 위축되어 있던 자신을 받아준 극단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렇게 5년동안 고군분투한 덕분에 연극으로 밥벌이를 해먹고 살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 강말금은 이 모든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인복이 많아 현재의 자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명 ‘말금’도 인복 덕분에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름은 대학교 시절 국문과 친구가 닉네임으로 쓰다 버린 것을 500원 주고 산 것이다.

이름은 판 친구는 강말금이 연극하는 4년동안 용돈도 준 귀인이다. 이 친구는 강말금의 수입이 안정적이게 되자 용돈 주는 것을 끝냈지만, 현재도 용돈을 주는 국문과 지인이 있다고 했다. 문학평론을 업으로 하는 분이라 후원의 개념으로 준다고 한다.

출처: 연합뉴스

최근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후 ‘오징어 게임’, ‘옷소매 붉은 끝동’, ‘군검사 도베르만’, ‘서른, 아홉’ 등 대형 작품에 참여했다. 2년 동안 총 10편이 넘는 작품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행복의 나라’, ‘비상선언’, ‘소울메이트’ 등 앞으로 개봉 예정인 작품들도 있어 강말금의 깊이 있는 연기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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