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아파트보다 비싸다는 중국 묘지 가격의 실체, 이 정도였다

중국 대도시 묘지 가격 집값보다 비싸
2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등한 가격

출처 : theguardian

중국의 4대 전통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4월 3일~5일)에는 조상의 묘를 찾는다. 매년 청명절이면 중국에서 빠지지 않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의 묘지 가격이다.

올해도 역시 중국 현지 매체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묘지 가격이 급등해 집값을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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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중국의 묘지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대폭 상승해 단위당 최고 약 1억 9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푸동 외곽의 한 장례업체 묘지 1㎡당 가격은 약 5천만 원이다. 이는 4년 전 판매했던 묘지 가격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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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묘지는 대부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묘지가 현지 주택 매매 가격을 넘어선 것이지만 수요는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은 묘지 가격이 급격히 치솟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 토지를 관리하고 있어 기업들이 묘지의 토지를 쉽게 확보할 수 없는 점도 가격 향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묘지 사재기 현상도 벌어져 중국 쑤저우에서는 당지의 호적을 소지한 이들만 묘지를 구매할 수 있는 ‘묘지 구매 제한령’까지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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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묘지이지만 토지만 구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묘지 시설 구축 및 관리 비용 등을 포함하면 시세보다 2배 이상 비싼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묘지 가격을 두고 ‘폭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묘지 가격의 문제를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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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가격 급등으로 일부 도시에서는 유골함 아파트가 생겨나고 있다. 톈진시 빈하이 신구에 세워진 유골함 전용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분양 경쟁이 심해져 당초의 분양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묘지를 구하지 못해 아예 아파트를 구매해 묘지로 활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아파트를 구매해 유골을 보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땅도 크면서’, ‘서울 근교 묘지도 비쌉니다ㅠㅠ’, ‘중국이 진짜 빈부격차 끝판왕을 보여주는 거 같다’, ‘화장이 제일 낫네 ㄷㄷㄷ 죽어서도 돈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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