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승무원들 사이에서 악명높았다는 재벌 2세의 과거 행적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두정물산 대표 아들 임범준

KBS1 뉴스

지난 2016년 12월 20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480편에서 한 승객이 만취 상태로 승무원에 승객을 폭행했다.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고 당시 기내에는 미국의 가수 리처드 막스가 탑승 중이었다.

리처드 막스는 난동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 도왔고 이 사건은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훈련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전혀 난동을 막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라는 글을 남겨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사건은 해외 언론에서도 일제히 보도하며 대한항공의 대처 능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리처드 막스 SNS

이른바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의 피의자는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 임범준이다.

이 사건이 공개되고 그의 신상이 밝혀졌다. 임범준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아버지 회사인 두정물산으로 이직했다.

대한항공 측은 사건 이후 임범준에게 탑승 거부 조치를 결정했다. 임범준은 대한항공 최초로 탑승 거부 조처를 내린 승객이 된 셈이다.

연합뉴스

임범준은 사건 이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하지만 임범준의 변호인단이 재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판이 미뤄졌고 그가 변호를 맡긴 곳이 우리나라 4대 로펌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나 ‘황제변론’ 논란이 일었다.

임범준은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 원, 20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며 항소했고 임범준은 1심 판결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인천지방법원은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여 원심 형이 확정되었다.

리처드 막스 SNS

한편 임범준은 과거에도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던 행적이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했던 같은 해 9월, 임범준은 ‘하노이발-인천행’ 노선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렸다. 그는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의 논란이 일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기내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폭행했다. 그는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돼 베트남 법원에서 벌금 약 24만 원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임범준은 항공사 승무원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이후 임범준의 근황은 전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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