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00억 넘게 쏟아부었는데도 폭삭 망해 본전도 못 건진 영화는요”

영화 ‘외계+인’ 개봉
기대와 달리 저조한 관객 수 기록
손익분기점 달성 못할 거라는 분석
제작비 많이 쓰고도 실패한 영화들 재조명

영화 ‘염력’
CJ ENM ‘외계+인 1부’

2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1부’는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22~24일까지 전국 63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제작비 330억 원이 투입된 ‘외계+인 1부’의 손익분기점은 700만 명이다.

영화 극성수기인 여름 영화 시장에서 영화의 생사는 일주일 단위로 생사가 판가름 난다.

따라서 ‘외계+인 1부’는 개봉 첫 주에 최소한 200만 명의 관객 수는 모아야 했다. 하지만 100만 명도 돌파하지 못하고 63만 명을 모음으로써, 사실상 손익분기점 돌파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텐아시아 / 아시아투데이

‘외계+인 1부’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비교적 최근작 ‘암살’까지 흥행에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흥행 보증 수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외계+인 1부’는 시사회를 시작으로 각종 언론사, 영화평론가 등에게 날카로운 비판을 지속해서 받았다.

결국 개봉하자마자 관객들의 악평을 받아 난처한 상황이다.

‘외계+인’은 1, 2부 동시 제작이라는 큰 모험과 영화 극성수기인 여름 시장과 맞물려 ‘외계+인’은 1부부터 큰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같은 ‘외계+인 1부’ 폭망 조짐에 누리꾼들 역시 “재미없다. 아이맥스로 보고 난 뒤 돈 아까워서 눈물 흘렸다”, “주변에 재밌다고 한 사람 한 명도 없다”, “추천 안 한다. 지루한 부분이 불호가 크다” 등의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개봉 전 평가가 영화 흥행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 같다”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CJ ENM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CJ ENM ‘마이 웨이’
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 / CJ ENM ‘외계+인 1부’

제작비 330억 원이 투입된 ‘외계+인 1부’의 흥행 성적이 저조한 것처럼, 제작비가 100억 원 이상 투입된 한국 영화들이 폭삭 망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02년 개봉한 제작비 110억 원이 투입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관객 수는 14만여 명으로 처참한 참패를 낳았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는 제작비 280억 원이 들었지만 관객 수 210만여 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900만 명이므로 흥행 참패다.

이외에도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나 흥행이 폭삭 망한 작품들로는 ‘미스터 고’, ‘리얼’, ‘염력’, ‘인랑’, ‘자전차왕 엄복동’,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나랏말싸미’ 등이 있다.

작년에 개봉했던 ‘모가디슈’ 역시 25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침체한 영화 극장가로 인해 개봉 초기 흥행 부진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모가디슈’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명절에 시의성에 따른 이목이 쏠리면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이에 ‘모가디슈’는 3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악평이 이어지는 ‘외계+인 1부’가 아직 개봉 초기인 만큼, 작년의 ‘모가디슈’처럼 입소문 효과를 타서 역주행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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