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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안보이더니…” 유행어 하나로 빵 떴던 개그맨의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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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활백수’ 개그맨 고혜성
간판 닦다 떨어져 영구장애 판정
7년 동안 개그맨 시험 봐 특채로 뽑혀
현재는 책 7권 쓰고 강사로 활동

KBS2 ‘개그 콘서트’ / youtube@고혜성TV
MBN ‘특종세상’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KBS2 ‘개그 콘서트’의 ‘현대생활백수’ 코너에서 국민 백수 캐릭터로 활약하다가 이제는 스타 강사가 된 개그맨 고혜성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됐다.

고혜성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온통 상처뿐이다”라며 알코올 중독으로 평생 가족들을 힘들게 한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어머니한테 도망가시라고 늘 말하면 그때마다 ‘너희 두고 어떻게 도망가냐’고 하셨다. 저는 늘 어머니가 도망가 혼자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고혜성 어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술에 취해 다 때려 부수고 술이 깨면 또 술 마시고 때려 부쉈다. 수십 년을 했다. 헤아려 보니 35년 만에 중풍이 들어서 술을 못 사러 가면서 끝났다”라고 전했다.

MBN ‘특종세상’

힘든 어머니를 보며 17살부터 학교를 자퇴하고 사회로 나선 고혜성은 25살이 되던 해에 간판을 닦던 중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발뒤꿈치 부상으로 영구 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고혜성은 “평생 걸을 수 없다더라. 계속 기어 다니고 자빠지고 쓰러지고. 그걸 1년을 넘게 지옥 훈련을 했다. 그냥 혼자서 피 흘리며 절뚝거리면서 재활했다”라며 당시 ‘난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지’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토로했다.

고혜성은 재활 당시 어머니가 자신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병시중을 들었던 것처럼 7년 전 갑상선암 선고받은 어머니를 위해 살뜰히 병시중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KBS2 ‘개그 콘서트’

개그맨이라는 꿈을 꾸게 된 것도 힘든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 시작한 ‘유명 인사 성대모사’가 계기였다고 밝힌 고혜성은 개그맨 시험 응시 자격인 30살이 넘도록 7년간 낙방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개그맨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KBS ‘개그사냥’에 출연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인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게 되면서 ‘현대생활백수’ 코너가 성공해 이듬해 특채로 편입했다.

백수 캐릭터로 일약 스타가 된 고혜성은 다수의 광고와 드라마 특별출연 등 방송계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번 돈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현재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youtube@고혜성TV
호박덩쿨

이후 ‘현대생활백수’만큼 대박을 낼 자신이 없었던 그는 점차 잊히면서 무대를 떠나 책을 쓰기 시작했다.

자기 삶을 바탕으로 유행어 ‘안되는 게 어딨니’를 모토로 긍정의 힘을 설파해 7권의 책을 출간한 고혜성은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썼다. 반응이 좋아서 책이 많이 나갔다. 강연이 그때부터 계속 들어오더라”고 강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강사로 활동 중인 고혜성은 지난해 故 김현식의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 주인공의 선배로 등장하며 자신의 유행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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