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이 직접 찾아와 팔라고 한 뉴욕 한식당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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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식당 ‘더큰집’
마윈 회장의 매각 제안
“한인타운 지키고 싶다”

출처 : Youtube@희철리즘Heechulism
출처 : 상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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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탐낸 미국의 한식당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뉴욕 한인타운을 꽉 잡고 있어 ‘32번가의 왕’이라 불리는 사장님이 운영 중인 식당이라는데. 이곳의 매력은 무엇일까?

유튜브 ‘희철리즘’을 통해 알려진 이 식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더큰집’이다. 이 일대는 1960년대 이래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 살던 지역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에 오픈한 ‘더큰집’. 처음에는 일부 한인만 찾지 않겠냐고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다. 박혜화 사장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단골이라 자랑한다. 박찬호, 서재응 등 미국에 진출했던 스포츠 스타들도 하나같이 이 집을 찾았었다.

지하 1층와 지상 2층 규모 건물은 박혜화 사장의 소유다. 박 사장은 만약 건물 소유자 아닌 채 세 들어 운영했다면 월세는 10만 불(한화 약 1억 3,900만 원)이었을 거라고 덤덤하게 얘기한다. 인기를 증명하듯 손님이 제일 없다는 시간 오후 4시임에도 식당 곳곳에 손님 여럿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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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주일보
출처 : EPA연합뉴스

유튜버는 박 사장에게 “이 건물 밖에서 400억 원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여기가 32번가에서도 제일 번화가 중심지이니까 그쯤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과 엮인 일화를 털어놓았다.

과거 마윈 회장은 박 사장에게 “너희는 이 식당 없어도 살 수 있으니까 건물을 팔아달라고” 제안했다. 이유는 식당 음식 맛이 좋고, 이 건물이 알짜배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이 건물과 식당을 350억 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혜화 사장은 “우리는 중국 사람한테 팔고 싶지 않고 한인타운의 역사를 지키고 싶다”며 거절했다. 유튜버는 “중국 사람들은 다 같이 모여서 건물을 산다. 매입한 건물에는 중국인 가게만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차이나타운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출처 : Youtube@희철리즘Heechu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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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마윈 회장은 끈질겼다. 이미 그가 소유한 가게를 보여주면서 이 식당의 순두부찌개만 가져다 팔고 싶다고 제안까지 했었다고. 박 사장은 이번에도 거절했고, 끝내 포기한 그는 뉴욕을 올 때마다 꼭 들르는 손님이 됐다. 하루는 음식을 포장해 가 전용기에서 식사할 정도의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박혜화 사장은 “그냥 한인타운을 지키고 싶었다”며 “여기 자꾸 한인타운에 중국 사람이 들어오는 건 우리 한국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우리가 지킬 건 지켜야 할 것 같다”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배짱 있는 박혜화 사장은 유학생에겐 한없이 너그러웠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 사장의 선행을 꺼내 놓았다. “여기 예전에 미국 유학생들 돈 없고 밥 못 먹을 때도 많이 도와주신 거로 압니다”, “타지 와서 공부하고 고생한다고 반찬이랑 밥 잔뜩 챙겨주셨다” 등 훈훈한 일화들이 이어졌다.

한편 ‘더큰집’은 뉴요커들에게 한식을 처음 경험할 수 있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코리아타운 한식당의 기준(standard)이 되는 식당’으로 꼽았고, 미쉐린가이드 등 식당 가이드북들도 빠짐없이 이 식당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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