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지난 2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는 택배 상자 1천여 개가 쌓여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택배를 가져가기 위해 아파트 입구까지 나오는 번거로움과 분실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나섰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애초부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은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부터 다산신도시를 비롯해 차 없는 단지가 여러 신도시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는 출입구에서부터 모든 자동차를 지하로 가게 하고 지상에는 보행자만 다니는 단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제한된 탓에 택배차량들이 들어갈 수 없는 문제점이 생겼다. 이로 인해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측이 택배 차량 진입을 금지하자 이에 반발한 배송 기사들이 배송을 거부하고 아파트 정문에 택배를 쌓아두는 일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2년 전에도 발생했던 이 택배 대란이 7월에도 발생되며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은 재점화되었다. 시간이 꽤 지난 2021년 현재,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다산신도시는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 알아보도록 하자.

손수레로 배달하라는 아파트
배송물 주차장 쌓아두던 택배사

몇해 전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서는 ‘택배 갑질’ 논란이 일었다. 뉴스는 물론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한 이 논란은 한동안 뜨거운 화젯거리가 되었다. 이 논란은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차량 후진으로 인해 아이가 치일뻔한 사고로 시작되었다.

사고 우려로 인해 택배차를 아파트에 들일 수 없으니 손수레로 일일이 배달하라는 아파트 측과 불가능한 요구라며 배송물을 주차장에 쌓아두던 택배 기사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해당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7월, 사건은 다시 되풀이되었다. 제대로 된 절충안을 찾지 못한 탓에 택배 기사들은 카트를 끌며 배송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어 택배기사들은 “‘택배 대란’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코로나19로 물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하소연했다.

아이파크 4억에서 8억 9천
계속해서 오름세 보여

한차례 갑질 논란이 일었던 남양주 다산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다. 2018년 3월 2억 9천만 원을 호가하던 아파트가 2021년 3월에는 8억 9천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다. 약 6억 이상의 매매가가 오른 것이다.

2017년 준공된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전용면적 85㎡의 실거래가는 2019년 7월 6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현재 약 3억 원이 뛴 9억 9,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다산 아이파크 전용 85㎡는 2021년 2월 9억 9,8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2017년 약 4억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던 것에 비해 약 5억 원이 올랐다.

 

다산동 자연앤롯데캐슬의 경우 같은 면적 2018년 1월 3억 8천만 원에 실거래가가 형성되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현재는 9억 원까지 오른 상태이다. 다산반오듀보라메이플타운도 전용면적 85㎡ 기준 2018년 5억 원에서 현재 8억 9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산이편한세상자이는 2018년 3억 4500만 원에서 2020년 11월 8억 3천만 원까지 매매가가 상승하였다.

아이들 소음 문제 논란
이기주의 팽배 평가도

다산신도시의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상가 공사로 인해 기존에 이용되던 통학로 대신 다산 아이파크를 관통해서 아이들이 등하교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다산 아이파크 주민들은 등하교 하는 아이들로 인한 소음으로 아파트 단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통학로로 이용되는 다산 아이파크 피해 사진’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가속화되었다. 사진을 올린 아이파크 거주민은 다산 아이파크가 아이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면서 쓰레기 피해가 발생했다는 말과 함께 다른 아파트 주민들이 연합카페에서 집단적으로 다산아이파크의 이기적인 댓글과 글을 양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캐슬 주민으로 추정되는 이는 “아이들 통학로로 이용될 때는 아이파크의 단지를 통과하지 못하게 하면서, 정작 아이파크 주민들은 중앙상가 이용 시 롯데 캐슬 단지 이용하는 데에는 거리낌 없는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계속되는 다산신도시의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산신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닌가 보네요”, “저기만 가면 이기주의가 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