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최고가 아파트에 ‘결사반대 현수막’ 붙어진 이유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마천루로 유명한 엘시티. 해운대구 일대 최고 101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최근 엘시티 상업시설이 들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가 분양 방식 갈등으로 한차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엘시티 ‘더몰’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지상 3층, 312호실로 구성
축구장 면적 11개 넘는 규모

엘시티 상가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부동산 업계와 유통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부산대 해운대구 중1동 1058번지 일대에 위치한 엘시티 더몰은 지상 3층 312개 호실로 구성된다. 건물의 전체적인 규모는 대지면적 65,934㎡, 건축면적 35,751㎡에 달한다. 연면적은 661,135㎡이며 건폐율 74.57%, 용적률 943.60%로 이루어졌다.

‘엘시티 더몰’의 1층에 위치한 전면 호실은 창밖으로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층과 3층 역시 통창은 물론 테라스까지 조성해 바다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엘시티 더몰은 해운대 방문객들이 바로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광장을 통해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엘시티 더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비치 상권으로 연간 1,370만 이상의 관광객들이 유입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도시에 365일 축제가 열리는 사계절 사람들이 몰리는 성수기 상권으로도 꼽힌다. 또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 인근에 주거하는 고정 인구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분양 방식 두고 갈등 빚어
267개 점포 개별 분양된다고 밝혀

엘시티 상가의 분양 방식을 두고 엘시티 시행사와 엘시티더샵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7월 전해졌다. 갈등은 시행사 측이 개별 분양을 추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입주자 대표들은 통매각인 전체 분양을 통해 대기업 유통사가 입점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피에프브이(PFV)는 엘시티 들어오는 전용면적 2만 9천여㎡ 상업시설 포디움에 대해 신세계그룹과 스타필드시티 입점 협의를 종료하며 개별 분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과 스타필드 입점을 위해 엘시티PFV 측은 6개월가량 협의를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결렬되었다.

엘시티 PFV 측이 이같이 위탁운영에서 개별 분양으로 바꾼 이유는 해운대구와 상입연합회 등의 지역 사회 반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최근 엘시티 PFV 측은 이사회를 통해 상가 내 267개 점포가 개별 분양된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2일 엘시티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S&B와 분양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분양 성패 전망 엇갈려
하루 100여 명의 투자자들 찾아

12월 중 진행되는 엘시티 더몰의 개별 청약을 두고 분양 성패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엘시티 더몰의 분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전 투자의향서 신청에는 수백 명이 몰려 사전 흥행몰이는 성공한 듯했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홍보관의 출입 인원이 제한되었지만 주말 하루 100여 명의 투자자들이 찾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소규모 점포와 바다 전망이 보이는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엘시티 분양 성공 여부에 대해 아직 전문가 측은 판단하기 이르다는 눈치다.

국내 유일의 비치 프런트 대형 쇼핑몰이라는 경쟁력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분양이라는 전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대규모 분양과 높은 분양가라는 리스크로 성공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해변이 보이는 점포는 분양가와 상관없이 입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쪽의 상가 분양률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관계자 측은 “구매력을 가진 구정 수요와 풍부한 유동인구, 관광수요를 완비한 입지와 시설로 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세라면 조기 완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경쟁률 15 대 1 달해
분양 순조롭게 진행돼

엘시티는 지난 21부터 24일까지 공개청약을 통해 전자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발표했다. 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거나 출입구 주변에 위치한 점포들은 대부분 분양이 완료되었다. 고가 분양가와 코로나19에 따른 홍보 제약에도 불구하고 엘시티 더몰 분양의 최고 경쟁률은 15 대 1에 달했다.

엘시티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와 정부의 주택시장의 규제 강화로 인해 대체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호재가 이루어져 현재 엘시티 더몰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대부분의 상가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된다.

엘시티 더몰 관계자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개장이 미뤄졌던 다른 시설들과 함께 내년 6월 완전 개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사업이 10년 만에 최종 완성된다. 최고 101층과 3개 동으로 구성된 엘시티는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마천루로 자리매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