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신입작가” 연예인들이 책을 쓰는 진짜 이유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서점가에는 연예인들이 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방송에선 쉽게 다룰 수 없었던 생각들에 대해 이들은 에세이로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 출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2020년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미국에서 첫 소설을 발간하며 작가데뷔 소식을 알렸다. ‘샤인’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한국계 미국인 소녀 ‘레이첼 김’이 대형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선발되면서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제시카의 소설 줄거리가 공개되자 탈퇴 전 소속사를 저격한 내용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제시카는 “샤인은 전 소녀시대 멤버로 쓴 것이 아니다”라며 억측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영미권에 출간된 이 작품은 지난해 초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영 어덜트 하드커버’부문 5위로 진입하고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작진이 영화에 참여한다고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도 지난해 8월 에세이집 ‘무엇을 위해 살죠?’를 출간했다. 화제성있는 연예인의 책인만큼 출간과 동시에 인터넷 서점 에세이 부문 베스트 셀러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에세이는 박진영의 학창시절, 가수생활, JYP엔터테인먼트 설립, 결혼 등과 같은 자신의 삶을 다루고 있다.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 2/3 분량에 해당돼 거부감을 느낄 독자들이 많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TV프로그램 출연을 통한 마케팅 덕분에 해당 책은 많은 인기를 얻었다.

래퍼 스윙스도 HEAT(히트)라는 에세이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스윙스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11월 3주간 5위에 랭크되었으며 에세이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히트’에서는 스윙스가 겪어온 삶과 인간관계, 자존감, 도전과 열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그맨 유세윤은 위에 언급한 연예인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2019년
아들 유민하의 일기를 엮은 ‘오늘의 퀴즈’라는 책을 출간했다. 둘만의 놀이였던 ‘오늘의 퀴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다. 해당 책을 읽은 사람들은 유세윤에게 좋은 교육법이라는 박수를 보냈지만 유세윤은 교육이 아닌 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는 김동현 역시 2017년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담은 ‘김동현의 리얼 스트렝스’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는 2014년 ‘김동현의 멘탈수업’이후 두 번째로 내는 책이다. 그는 해당 책을 통해 근육보다는 힘과 체력을 먼저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들의 이같은 행보에 출판업계에선 두 손 들고 환영하고 있다. 별다른 홍보 전략이 없더라도 금세 입소문을 타는 것은 물론 방송 출연을 통해 엄청난 판매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 역시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연예인이 직접 쓴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이들의 책 출간을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