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95억, 대림 190억, 아모레퍼시픽 173억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서울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서울 단독주택 역시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모든 단독 주택 중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430억이 넘는 가격을 보였다. 하지만 표준 단독주택에서는 다른 결과라 나왔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73억 8,000만 원 기록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 뛰어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 시 기준으로 삼는 가격을 말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60여 가지 행정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결과 표준단독 주택 공시가격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1185㎡)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은 2020년 기준 167억 8,000만 원에서 3.58% 오른 173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서 회장이 소유한 주택은 이태원동에 위치해 중구, 강남구 등 주요 업무지역과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지형과 대부분 주택들이 남향으로 지형조건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 유명인사들 거주하는 삼성동
전통 부촌으로 조용하게 살 수 있어

2위는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연면적 2617㎡)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78억 8000만 원에서 6.38% 오른 190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해욱 회장 소유인 이 주택은 2013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김 모 씨에게 30억에 매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회장은 해당 주택과 바로 옆 건물을 40억에 매입한 후 단독주택을 지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재계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삼성동 주택을 매입해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신축했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역시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의 주택을 매입해 신축에 나섰다. 이처럼 재계 인사들이 삼성동으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동은 단독주택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경기고 인근 현대주택단지는 전통 부촌으로 조용하게 살기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작년에 비해 약 6.57% 올라
연속 1위 기록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으로 확인됐다. 지하 2층, 지상 1층 구조로 이루어진 해당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295억 3000만 원으로 지난해 277억 1000만 원보다 약 6.57%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준공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택은 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2㎡로 지하 2층~지상 1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표준단독주택으로 선정된 뒤 4년 이상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맞춰 공시가격 인상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9억 이상 주택의 경우 올해부터 약 3% 포인트씩 공시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해 고가주택 세금 부담도 점차 늘어날 전망으로 예측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이명희 회장의 주택 보유세는 2020년 6억 9100만 원에서 26% 오른 8억 74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4억 9000만 원에서 6억 6800만 원으로 30%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