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대박이다” 주 4일제 경험 중인 회사원이 말한 장단점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YOLO(You Only Live Once)’과 ‘워라벨(Work-life balance)’은 작년 한 해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이다. 그리고 현재 비슷한 뜻을 품을 단어들도 계속해서 등장해 하나의 열풍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사람들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직장생활에도 예외는 아닌지라 주 4일 근무를 외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어릴 때 기억만 더듬어봐도 과거에는 주 6일 근무가 당연한 것이었다. 학교조차도 토요일까지 모두 등교를 했는데 차츰차츰 제도가 변하더니 언제부턴간 주 5일 근무가 보편화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세계적 흐름이 주 4일 근무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일 많이 하는 국가’로 통하는 대한민국에서조차도 주 4일제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는데, 지금부터 ‘꿈의 기업’으로 통하는 주 4일 근무제 회사들의 내면을 속속들이 살펴보도록 하자.

바쁜 일상 속 여유
선택제 근무제 도입

한 네티즌은 과거의 자신의 선택을 매우 후회한다고 글을 남겼다. 어찌 된 일인가 보니, 높은 연봉에 현혹되어 주 4일 근무제인 회사를 그만두고 주 5일제 회사로 옮긴 것이 후회의 원인이었다. 이 네티즌은 매일같이 생기 넘치게 일할 수 있었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는데, 대체 어떠한 점들이 주 4일 근무했던 당시를 그립도록 만드는 것일까?

우선, 주 4일제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바쁜 일상 속 여유시간이 생긴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2번째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로 그만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에 매몰된 삶을 살고 있다. 여유시간은 직장인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죠. 이 여유시간 동안 취미생활을 즐길 수도 있었고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은행, 병원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만큼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것이 주 4일 근무제의 시행이었다. 단 하루 근무시간이 줄었을 뿐인데 여행도,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러한 긍정적 영향 덕에 이미 선진국에서는 선택제 근무제를 도입하여 주 3일, 주 4일 근무제가 제도화되어 있는데,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은 이미 성공적으로 주 4일 제 근무 형태를 안착시킨 대표적인 예시이다.

업무 효율성 극대화
비생산적 행동 줄어

주 4일 제의 또 다른 장점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 5일 근무를 할 때는, 업무 시간에 자체적 휴식시간을 가졌다면 주 4일제로 변경된 이후에는 단 5분도 헛되게 쓰지 않게 되었다. 의미 없이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휴대폰을 만지는 등의 비생산적인 행동이 줄어들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업무 자체에도 놀랍도록 집중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직접 주 4일제를 경험한 직장인이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혹시나 주 4일제 시행에 실망한 회사가 다시 주 5일제로의 복귀로 마음을 굳힐까 봐 전 직원이 하나 되어 일처리에 열을 올린 덕분이다. 묘하게 단합되는 분위기로 하염없이 늘어졌던 점심시간에조차 일에 대한 의지가 넘쳐흘러 일하는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고 하는데, 꿀같은 하루의 휴가를 더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의 마음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회의조차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체력적으로 여유 생겨
‘윈윈’이라는 평가 많아

주 4일 제의 세 번째 장점은 직장 내에 맴도는 활력과 생기이다. 근무시간이 단축되니 기본적으로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증언이 특히 눈에 띈다. 야근이 할 일이 생겨도 주 5일 근무할 때보다 훨씬 피곤하지 않았으며 실제 근무 시간이 주 5일제와 비슷할 때조차도 지친 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쉴 때 쉴 수 있어서 체력에 여유가 생기니 사무실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활력이 돌았다고 하는데, 이전에는 회사 차원에서 아무리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노력해도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가 주 4일제를 도입하자마자 변한 것이 그 증거이다.

회사 입장에서도 주 4일제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도이다. 주 4일제는 직원 채용과 직원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자기계발로 성장한 직원들이 회사에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 4일제는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제도라는 평가가 많은데, 뉴질랜드에서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했을 때도 생산성 24% 향상과 직원들의 행복 증진이라는 ‘윈윈’의 결과를 도출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 매출이 늘고 이에 따라 채용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회사에 위험부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그렇다면 주 4일 제의 단점은 무엇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주 4일 근무 리얼 경험담’에 따르면 단점은 없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결론적으로 단점은 없었음”이라고 자신 있게 밝힐 정도로 주 4일제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이고 실질적으로 주 4일 근무제가 아무런 단점도 없는 완벽한 제도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주 4일 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주 4일제는 노동시간을 현행에서 20%를 단축시키는 제도이므로 이를 만회하려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크게 늘려야 한다. 그런데 이 점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주 4일 제의 큰 단점인데, 이는 회사에 위험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에이스그룹도 주 4일제 도입이 가져온 풍파를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이 회사는 16년 1월부터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 꿈의 직장으로 불렸지만 현재 경영 사정이 악화되어 회사를 정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회사 재무 상태가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한 시도를 벌이자 자멸밖에 답을 주지 못했다.

이 회사의 직원들로부터도 역시 주 4일 제의 단점을 전해 들었는데 요약하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근무일수가 줄면 급여도 줄어든다는 의견과 업무의 양이 4일 출근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만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수 있으며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위의 단점들은 모두 주 5일제 도입 때도 있었던 우려이다. 따라서 주 4일 근무를 도입하려면 우려 사항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한 후, 일과 삶의 밸런스가 맞도록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