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경상남도의 최대 도시로 행정·상업·금융·문화 등 모든 인프라가 모여있는 중심도시 창원. 지난해 경남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창원의 집값 상승은 엄청난 급등을 보였다. 하지만 매일같이 수 천만 원을 뛰던 이곳이 올해 들어 하루에 1억씩 뚝 떨어지고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의창구 2.06% 기록
성산구 6억 대 형성

지난해 초 창원은 특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창원시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에 의하면 지난 11월 변동률이 의창구 2.06%, 성산구 2.94%, 마산회원구 0.32%, 진해구 0.31%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 84㎡의 경우, 9억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12월로 접어들면서 무려 9억 9,000만 원을 기록해 두 달새 약 1억 가까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에서도 비싼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성산구 더샵센트럴파크·센텀푸르지오·가음한화꿈에그린 등은 전용 84㎡ 기준 6억 대를 형성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 등은 4억 원대, 진해구 자은3지구 마린푸르지오 등 역시 3억 원을 넘었다.

외지인 투자자들 때문
외지인 매입 22.55 기록

창원의 무서운 상승세에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중개업을 하는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데 아파트값이 오르니 이상하다. 투기 세력이 있다고 보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2019년 기준 창원시 인구는 약 105만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주택 보급률은 112.65%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즉 인구를 줄고 있지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창원 집값 급등 배경에는 외지인 투자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2020년 10월 창원 아파트 매입건수 1705가구 중 외지인 매입은 384명으로 22.5%를 기록했다. 창원은 지방에서도 광역화된 도시지만 장기간 침체로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 비해 규제가 없어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 달 새 2억 이상 떨어져
매수 건수도 감소

최근 창원 부동산 시장은 한풀 꺾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창원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했다. 의창구 1.64%, 성산구 –0.97%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 초까지 올랐던 아파트값은 2월부터 점점 상승 폭이 적어지더니 이제는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의창구에 위치한 중동 유닛 시티 1단지 전용 99㎡의 경우 3월 11억 3,000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지만 바로 한 달 뒤인 4월 8억 9,900만 원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 2억 이상이 떨어졌다. 성산구 반림동에 위치한 트리비앙 전용 102㎡ 역시 지난해 12월 7억 2,00만 원에서 올해 4월 6억 8,250만 원을 기록하며 약 5,000만 원 떨어진 실거래가를 보였다.

아파트 매수 건수 역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난 3월 창원 성산구의 아파트 매수 건수는 243건으로 지난해 11월 1152건에 비해 6배 이상 떨어졌디. 의창구 역시 646건에서 154건으로 줄어들은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원시 부동산 시장에 대해 ”현재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는 상태“라며 ”두 곳 모두 대출 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세금 규제를 받고 있어 거래량과 가격 하락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