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맞이했다. 매출액도 거의 반 토막 가까이 급감하면서 야심 차게 준비했던 한옥 호텔 공사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과연 아버지를 닮은 그의 과감한 경영 행보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주목되고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매출액 3조 1881억으로 급감
면세점 매출 1조 가까이 떨어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호텔신라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 적자로 전환했다. 호텔신라가 올 1월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20년 연결기준 누계로 1853억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959억 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8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반 토막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5조 7173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3조 1881억 원으로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숙률이 줄어들면서 호텔 부문은 37%로 전년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면세점 매출 역시 1조 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부진 사장이 2010년 취임하자마자 추진한 신라 전통 한옥호텔에게도 피해가 갔다. 지난해 10월 호텔신라 측은 당분간 실적 개선을 위해 올 8월까지 공사 중단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로 계획됐던 투자 기간도 2024년 5월까지 연장되었다.

e커머스 채널 확대
디지털 혁신 추구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제48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면세점, 호텔 예약 시스템 기반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부진 사장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e커머스 채널을 확장해 디지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겠다”라는 말을 전하며 디지털 역량을 확보,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인 가구 증가 주목
어떤 돌파구 찾을지 기대돼

이부진 사장은 디지털 기반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대비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개별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재설계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인 이부진 사장은 과거 이건희 회장이 직접 경영 수업을 할 만큼 총애를 받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비즈니스호텔 사업, 면세 사업 등을 통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이 사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호텔신라를 현재 자리로 올려놓은 만큼 이번 위기에선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기대된다”며 “사드 위기에서도 25% 성장률을 보인 이력이 있어 이번엔 어떨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