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인데도 ‘이거 하나’ 때문에 2억 넘게 차이납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데도 2억이나 더 비싼 곳이 있다. 한강이 보이는 조망권, 역과 가까운 역세권보다 더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것’은 무엇일까?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조망권, 역세권보다 높아
분양시장 연일 고공행진

한강을 볼 수 있는 ‘조망권’, 지하철 옆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 역세권’, 인근에 학교 있는 ‘학세권’은 집값을 높여주는 프리미엄이다. 공시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가장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것은 ‘학세권’이다. 학세권 중에서도 초등학교의 인기가 가장 높다.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단지들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20년 양주신도시에서 분양이 이루어진 ‘양주 옥성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 시티’는 초품아 단지로 큰 주목을 받아 평균 3.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범죄 노출 가능성 줄여줘
전국적으로 선호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아이의 안전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초품아가 뜨고 있는 이유다. 특히 맞벌이 세대가 일상 시 된 요즘 통학을 책임지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학교 인근에는 학교보건법 시행령이 적용되기 때문에 숙박업소 및 기타 유해시설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자녀의 범죄 노출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초품아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신규 아파트 분양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다. 단지 안에 위치하거나 인접한 거리에 학교나 학원이 있는 초품아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선호되고 있다.

1억 넘게 차이 나는 곳도
유해시설 없어 좋아

실제로 공시가격 조사 결과 초품아 단지가 가장 높은 가격을 차지하고 있다. 잠실 리센츠의 경우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초등학교 정문 앞의 동의 공시가격은 15억 6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세권 동보다 4400만 원, 한강 조망권 동보다 5900만 원 높다. 이와 반대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옆에 위치한 동의 공시가격은 한강 조망권과 동일해 초등학교 옆의 동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7호선 반포역에 위치한 동이 18억 9100만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초등학교 옆은 20억 4700만 원으로 1억 5600만 원가량 높았다. 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 83㎡의 경우 역 근처 공시가격이 11억 7500만 원, 초등학교 옆 11억 8200만 원으로 약 100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려서 등하교에 안전에 대해 걱정이 많다”라며 “주변에 유해시설도 없어서 주거환경도 좋다는 이점이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