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혐오스럽다며 손가락질 당했지만… 요즘 서로 와달라네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과거 교도소가 있는 지역은 기피시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만연했다. 하지만 최근 교도소로 인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지자 지방 소도시들은 각각 교도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교도소만 4곳이 있는 청송군에는 여자교도소 추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자교도소 지어지길
종합 교정 타운 희망

이미 4곳의 교도소가 있는 경북 청송군은 교도소가 더 지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약 7년 전부터 년부터 청송군의 교도소 유치 희망은 시작됐다. 이곳 주민들은 5번째 교도소로 여자 교도소가 들어오길 원하고 있다. 기존 3개의 일반 교도소와 직업훈련교도소를 비롯해 여자 교도소까지 합해 ‘종합 교정 타운’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청송군 진보면 주민들은 교도소 유치를 위해 2014년부터 25개 리 이장과 24개 주민단체 대표가 참여해 ‘청송교정시설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법무부에 교도소 유치 신청서를 내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교정 공무원 1000여 명
인구 감소 현상 해소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은 교도소는 현재 지역 경제에 큰 곳을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00여 명의 수감자가 있는 만큼 교정공무원도 1,000여 명이 넘는다. 먼저 청송군에는 교정 공무원들이 거주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이들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교도소가 위치한 곳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교정공무원과 가족들이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폐교·빈집 등이 즐비한 일반 시골 면 단위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 수감자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 수십에서 수백 명의 면회객들이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교도소 인근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인근 10분 거리에 나들목이 생기면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폐광 이후 도시 살리기 위해
300명 고용 효과 누릴 수 있어

강원도 태백시에는 ‘교정시설 유치를 위한 시민 준비위원회’ 회원이 2월 말 1000명을 넘겼다. 이처럼 태백시 역시 교도소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이 교도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폐광된 이후 급격히 줄어든 인구로 쇠락하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다. 태백시는 1980년대 12만 3000을 기록하던 시기에 비해 현재 4만 5000명으로 인구가 줄어든 상태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백은 폐광된 이후 대체 산업이 없는 상태라며 1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교도소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정시설이 유치된다면 약 300여 명 정도의 고용 효과를 누릴 수 있을뿐더러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교도소 과밀 문제를 일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