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니죠’ 올해 아파트값 급등지역 1위는 이곳입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수도권 서남부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힌 의왕과 시흥이 2021년 5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반면 작년 급등지로 주목받았던 김포는 경기·인천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더 알아보도록 하자.

지역개발·교통 호재
시흥 13.82%로 2위

이달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의왕시 아파트값이 17.0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시흥시는 13.82%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인천시 연수구 13.76%, 안산시 13.64%, 남양주시 11.44%, 양주시 11.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왕시 삼동 의왕파크푸르지오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7억 4,0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8억 1,000만 원(21층)으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지역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매수세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왕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과 동시에 올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호재가 있어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 달 만에 2억 올라
거래량도 급증

경기도 시흥시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3.82%를 기록하며 의왕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시흥은 신도시가 발표된 3월 이후 매매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시흥시 조남동 ‘시흥목감호방베르디움더클래스’ 전용 102㎡는 정부의 신도비 발표 1주일 만에 9억 3,5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1월 8억 5,000만 원 대비 10% 상승한 신고가를 보였다. 시흥 은계지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 8800만 원에 거래됐다. 이후 신도시 발표가 나자 8억 6300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다. 두 달 만에 약 2억 원이 오른 셈이다.

아파트 거래도 급증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월 시흥 아파트 거래는 897건이었지만 2월에는 1,178건으로 3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3월에는 경기도 아파트 거래 100건 중 8.7건이 시흥에서 이루어질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단지가 많은 시흥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것에는 신도시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되면서 안정
발표 이후 실망 매물 쏟아져

경기·인천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2.26%의 오름세를 보인 김포로 꼽혔다. 김포는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규제 대책에 의한 풍선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교통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며 2.73%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11월 19일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값은 급격하게 안정을 보였다.

또 지난 4월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고 GTX-B노선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것으로 발표나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김포 아파트값은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에 의하면 김포시의 아파트값은 6개월 전보다 27.9% 늘었다. 아파트 상승률도 역시 매주 낮아지고 있다.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6억 5000만 원(8층)의 신고가를 보였지만 지난 6일 5억 5000만 원(6층)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전용 84㎡ 역시 2월 8억 원(5층)을 호가했지만 이달 1일 7억 8500만 원(10층)을 기록했다. 김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호가를 2000만 원 내려도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