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축 아파트에만 있다는 수영장 “실제로 살아보니 이정도로…”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요즘 신축 아파트들 사이에선 어떤 커뮤니티를 갖췄는가에 따라 가치가 평가되곤 한다. 건설사 입장에선 여러 가지 커뮤니티를 구성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입주민들은 거주 환경은 물론 집값 상승에도 이어지다 보니 커뮤니티 시설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애물단지로 전락한 시설들이 대부분이다.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아파트들도 허다하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주민들의 만족도 높아
아파트 가격 높이는데 일조

신축 아파트 단지의 공통점은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설 중 하나는 피트니스센터로 꼽을 수 있다. 운동을 굳이 먼 헬스장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에 피트니스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신축 아파트 부대시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목록이다.

피트니스센터 외에도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수영장 등 여러 부대시설이 존재한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바로 집 앞에서 놀 수 있는 워터파크형 물놀이 이른바 물놀이터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와 같은 시설을 높이 사고 있다.

가장 높은 폐쇄율 자랑
관리비 40~50% 높여

날이 갈수록 커뮤니티 시설과 종류는 커지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에선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도 종종 보이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단지 내 수영장은 가장 높은 폐쇄율을 자랑하는 높은 시설로 전락했다.

수영장 폐쇄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관리비 때문. 수영장 시설 관리를 위한 수도 비용, 전기세, 청소비, 약품 비용, 안전요원 고용비 등이 필요로 되고 있다. 보통 25m 길이의 4레인 수용장을 운영하기 위해선 한 달에 1억 비용이 필요하다. 한 달 아파트 관리비를 10~15만 원 기준으로 보면 수영장으로 인해 관리비가 월 30~50%씩 더 드는 셈이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갈등이 입주민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사용자에게만 부담해야 한다는 측과 가구 수로 나누어서 모두 내야 한다는 측으로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수영장 운영을 위해 매월 15,000원과 공동전기료·수도료를 나누어 분담하고 있다.

외부인들 많이 출입해
지인 초청 방안 모색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물놀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내에 조성되다 보니 소음으로 시끄러울뿐더러 놀이터 주변의 습도를 높여 입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조성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또 입주민들이 비용을 내지만 정작 외부인이 많이 출입한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들의 물놀이터가 다른 시설로 바뀌거나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시흥배곧 SK뷰 아파트의 경우에는 물놀이터 시설을 주말에만 운영하도록 입주민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 전주 에코시티 더샵아파트의 경우 외부인은 1만 원을 내고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용산 신계 e 편한 세상의 경우 입주민들이 지인을 초청하도록 하는 방식 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