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쏟아부었다” 삼성이 작정하고 짓고 있다는 국내 건물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 생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3라인에 40조~50조 원을 투자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D랩과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장만 해도 축구장 25개 규모라는 이곳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P3라인 브리핑 및 향후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반도체 위상 높일 것
평택캠퍼스 P3라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 133조 투자계획에서 38조 원을 추가했다. 이어서 2030년까지 총 171조를 투자해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 및 생산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밝혔다.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가 발생으로 여러 국가들이 반도체 공급망 유치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는 한국의 반도체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평택캠퍼스의 P3라인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K-반도체 전략’에 대해 제시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항이다.

P2라인보다 200m 길어
초고속 공자 진행 중

P3라인의 클린룸은 축구장 25개 크기로 알려졌다. 기존 축구장 16개 넓이로 알려진 P2라인보다 1.7배나 크다. 또 P2라인보다 길이가 200m 더 긴 700m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P2라인에 투입된 비용이 30조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P3 투자 규모는 40조~50조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P3라인 공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푸집 없이 시멘트를 붓는 등 초고속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장을 4개로 나누어 공사하고 늦어도 2023년 하반기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3라인의 겉모습은 연내 어느 정도 갖춰질 예정으로 보인다. 이후 전력, 유틸리티 시설 구축, 설비 반입 등을 통해 시운전된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비슷한 평택캠퍼스 부지(총 289만㎡)에는 반도체 공장 6개를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있다. 따라서 P3에 더해 P4라인도 조기 착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평택시에 P4~P6 증설을 위한 공업용수 확보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나가다 봤는데 규모 진짜 어마어마하던데”, “확실히 돈을 쏟아붓긴 하네요”, “P2도 아직 안 끝났는데..P3 너무 빠르다”, “여기서 일하는 업체 소속인데 입구에서 현장까지 들어가는 데만 한 시간 걸림”이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텔·TSMC와 경쟁
SK하이닉스도 R&D센터 설립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약 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해외 투자처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이후 2000년 중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주문을 받는 파운드리 기지로 바뀌었다. 지난 24년 동안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파운드리 투자가 실현되면 미국 반도체 공장에 340억 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과감한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이 조기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측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의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인텔과 TSMC와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는 최대 350억 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실리콘밸리에 10억 달러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