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결단의 승부사’라고 평가하는 이유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내년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할 계획을 밝힌 현대차그룹. 전기차 이외에도 워싱턴·뉴욕·LH와 같은 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UAM사업에도 투자하며 현대차는 북미시장에서 활발한 투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정의선이 회장직으로 추대되면서 현대차는 미래사업으로 승부를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1940년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시작과 현재까지를 담아 보았다.

미국 포드 모터 컴터니와 기술제휴
울산공장 준공, 자동차 자립화 선언

현대자동차의 근원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경일상회’의 주인이었던 정주영 창업회장이 경기도 경성부 아현정(현재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운영한 아도서비스 자동차 정비공장이다. 정주영은 빠르고 완벽하게 고치고 수리비는 많이 받겠다는 방침으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다.

아도서비스의 경영은 수익을 꽤 내며 순조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공장도 불타 일어나자 아도서비스는 일제에 의해 일진공작회에 강제 흡수되고 정주영은 자동차 수리업을 그만둔다. 해방 이후, 1946년 정주영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설립하며 미군 병기창 하청을 주로 받아 사업을 이어나간다. 이 회사는 현대토건사가 흡수해 현재의 현대건설이 된다.

현대자동차의 본격적인 역사는 1967년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하면서부터다. 1967년 정주영의 동생 정세영이 현대자동차를 설립하여 미국 포드 모터 컴퍼니와 기술제휴에 나섰다. 이후 메륻세데스-벤츠와도 기술제휴를 맺고 1974년엔 현대자동차서비스를 세워 수리업체까지 영역을 넓혀 나간다.

1975년 울산공장을 준공한 후 1976년 1월 자동차공웝의 자립화를 선언한 현대자동차는 포니를 시작으로 독자모델을 생산하기에 이른다. 이후 쏘나타를 시작으로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떠오르며, 아시아에서 2번째로 독자 자동차 모델을 생산하는 국가로 거듭난다. 이후 에콰도르에 포니를 수출하면서 캐나다를 비롯해 현대차는 북미 지역으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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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현장 경영중시
미국시장에서 승부수

1998년 12월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인수에 나선다. 1999년에는 현대정동 자동차 부문과 현대자동차 서비스 합병한 후 2000년 8월 다른 계열사 9개와 함께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어 현대자동차그룹을 형성한다. 경영권 역시 정주영의 차남 정몽구에게 넘어갔다.

정몽구에는 변방에 머무르던 현대자동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산 혁신과 RD혁신 등 자신의 전공을 살린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과감한 시도와 성과는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으로 품질을 중시하고 모든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특히 정몽구의는 미국 시장에서 10년 10만 마일 보증이라는 승부수를 띄워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례없는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74위, 기차라는 74위를 쾌거를 이룬다.


제네시스 런칭 성공
미래 모빌리티 사업 8조 투자

정몽구의 외동아들이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의선은 1999년 현대자동차 상무이사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에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정몽구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며 같은해 10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및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으로 추대됐다.

정의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기피터 슈라이어를 기아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기아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은 신차 발표에 발표자로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및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될 비용은 약 8조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가을부터 전기차 사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되어 있는 아이오닉5를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