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황제주’ 우리나라 최대의 아파트 단지 짓고 있다는 곳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불렸던 이곳은 분양가 문제로 한 차례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최근 임시 총회를 개최해 다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황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강동구 가장 오래된 대규모 단지
단일 단지에서만 1만 세대 입주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43개동에 총 5930세대가 거주한 둔촌주공은 둔촌1구 행정동 한 개를 다 차지할 만큼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둔촌주공을 허물고 이곳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이름은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 포레로 확정되었다총 1만 2032가구에 일반 분양은 4786가구다이는 9,510세대인 송파구의 헬리오 시티를 뛰어넘는 가구 수로 단일 단지 내에서만 1만 세대가 입주한다.

한 가구당 3명이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해당 아파트에는 3만 6천 명이 넘는 입주민들이 거주하게 되는 것이다해당 아파트가 들어서면 우리나라 최대의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1만 세대가 넘는 규모다 보니 아파트 내의 부대 시설도 상당하다헬리오 시티에서도 볼 수 없는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들어서 사실상 신도시 하나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낡은 외관
관리 소홀히 해
강동 둔촌주공아파트는 1990년대부터 용적률이 재건축에 최적화된 아파트로 일찌감치 재건축 논의에 들어간 곳 중 하나다따라서 재건축 조합도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항상 재건축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아파트는 20년 동안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더욱 낡아 보이는 외관을 보인다.


재건축 시공사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로 확정되며 2017년 7월 이주가 시작되었다. 6,000세대가 넘는 이주 수요였지만 이주 기한은 단 6개월이 주어졌다. 2018년 1월 이주 기간이 종료되면서 둔촌주공은 9월부터 철거에 나섰다.

HUG 2900만 원 제시
중도금 대출 불가능
재건축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지난해 하반기에 분양 예정이었지만 집행부가 교체되는 등의 각종 이슈로 인해 분양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5월 들어 재건축 조합원 모임은 조합장 등 집행부를 선출하는 임시 총회를 개최하며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분양가 책정에도 내부 갈등이 이어졌다업계에선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과 건축비를 고려하면 재건축 분양가는 평당 3700만 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HUG는 2900만 원대를 제시했다일각에선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이 책정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가 3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면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격은 9억 원까지 올라가게 된다이런 사실에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선 예비 청약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등이 더해지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특별 공급에서 제외된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둔촌주공아파트의 청약을 기대하고 있는 무주택자들의 한숨도 짙어지고 있다신혼부부 K씨는 높은 가점을 쌓았기 때문에 둔촌주공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높은 분양가로 나오면 지원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현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크다올림픽 공원 가까워서 생활하기 괜찮을 듯”. “그냥 신도시 하나 통째로 짓는 느낌둔촌동역 갈 때마다 규모에 놀람”, “진짜 대박 위치..꼭 입주하고 싶다”, “태백시 인구랑 맞먹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