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없어서 자살 결심했다는 1세대 쇼핑몰 사장님 “지금은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연예인들의 사업에 대한 경험담은 종종 화젯거리가 되곤 한다. 쫄딱 망해 빚에 허덕이는 연예인들도 있고 기업의 대표로 성공해 아예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는 이들도 있다. 1세대 연예인 출신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김준희가 있다.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을 그녀에게도 자살 결심을 하게 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마운틴’으로 재데뷔
2002년 의류사업 도전

1976년생인 김준희는 19살 나이에 6인조 혼성그룹 ‘뮤즈’의 멤버로 데뷔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다.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 못한 뮤즈의 활동은 자연스레 뜸해졌지만 당시 소속사였던 대성기획은 김준희를 2인조 그룹 ‘마운틴’으로 재데뷔시킨다.

마운틴의 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김준희는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전향해 영화 출연과 예능, 리포터 활동을 이어갔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준희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김준희의 의류사업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의 어머니는 동대문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의상숍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동대문 큰손”이라며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동대문 노랑머리’라고 하면 장사하는 어린 친구들까지 다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준희는 2002년 ‘더샵’이라는 매장을 열고 의류 사업에 나섰다.

협박 전화에 자살 생각까지
2006년 ‘에바주니’ 오픈

김준희의 첫 의류매장의 시작은 좋았다.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그는 해외 고급 의상을 수입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 사업의 결과는 빚이 말해줬다. 팔리지 않은 고급 의상들은 모두 김준희의 몫이 되었고 그는 사채까지 쓰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채업자에게 3,000만 원의 빚은 진 김준희는 하루 종일 협박 전화에 시달렸다. 당시 김준희는 어머니에게 술집에 나가겠다는 말을 하고 칼을 가지고 자살할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김준희는 더욱 일에 몰두했다. 새벽시장을 다니고 길거리에서 옷을 직접 팔면서 점차 상황은 호전되어갔다.

김준희는 쇼핑몰 운영 지식과 포토샵 등의 1년간 준비한 끝에 2006년 정식으로 ‘에바주니’라는 쇼핑몰을 운영한다. 당시 직원은 MD 1명, 배송직원 1명, 상담직원 1명으로 그를 포함해 총 4명이서 시작했다.

하루 배송량 3000건
최근 남편 논란

쇼핑몰 ‘에바주니’는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오픈 첫날 100건이 훌쩍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사업 1년 차에는 월 매출 10억 원, 하루 평균 방문자 4만 명에 달하며 1세대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는 마케팅, 디자인, 고객 관리 등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준희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하루 배송량이 3000건이 넘은 적도 있고 하루 매출은 1억 5,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2016년 기준 연 매출은 100억 정도였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2006년 가수 주니와 결혼했지만 성격차이를 사유로 2008년 이혼한 김준희는 이혼 12년 만에 2살 연하의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 종종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준희의 남편에 대한 과거에 대한 의혹을 다루며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준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