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4번 낙방·비서일 전전하던 여대생 “지금 월수입은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에 이금희 전 아나운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시간이 지나도 그녀의 목소리클래스는 그대로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그런데 천상 아나운서일 것만 같던 그녀의 반전 과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아나운서 시험만 4번 떨어지며 다른 일을 전전했다는 이금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누가누가 잘하나’ 보고 아나운서 결심
1965년생인 이금희는 서울시 은평구에서 태어난다다섯 자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녀는 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이금희는 한 방송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한 적 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경찰 공무원이며 어머니는 미용과 봉제일을 부업으로 하며 다섯 딸을 키웠다.

아버지의 월급으로는 가정을 꾸리기 힘들어 항상 그녀의 어머니는 항상 부업을 달고 살았으며 이금희는 어려운 형편에 유치원을 가지 못했고 또 학교로 만 5세로 일찍 입학했다이금희가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KBS 동요 경연 프로그램인 누가누가 잘하나’ 녹화를 보러 가면서부터였다. 그곳에서 능숙하게 진행하는 진행자의 솜씨를 보고 어린 이금희는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한다.

라디오 리포터 활동
회사 비서일 전전
아나운서를 꿈꾸며 이금희는 중고등학교 내내 방송반에 들어가 활동한다. 그렇게 대학에 진학하고 1987년 4학년이 되던 해 그녀는 KBS, MBC 아나운서에 도전한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낙방이었다. 시험은 잠시 접은 채 그녀는 라디오 리포터, 회사의 비서 생활 전전하며 다시 아나운서에 도전한다. 2년 후 1989년 2월 이금희는 KBS의 16기 아나운서에 합격하게 된다.


KBS에 입사 후 이금희는 ‘우리들의 노래’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1991년 5월 ‘6시 내 고향’의 첫 진행자가 되면서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이어서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사랑의 리퀘스트’, ‘’인간극장‘ 등과 같은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거치면서 KBS 대표 아나운서로 불렸다.

이금희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소개했던 일화는 아직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프로그램에 메인 MC로 발탁된 이금희에게 한 선배는 “네가 왜 이 프로그램의 MC가 된 줄 아느냐”라고 물으며 뒤이어 “가장 촌스러운 아나운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금희는 이에 주눅 들지 않고 도시적이고 세련적인 아나운서들과 다르게 푸근하고 선한 인상으로 자신만의 장점을 밀고 나간다.

하차 소식에 항의글 빗발쳐
라디오 14년간 진행
이금희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또 인간극장의 내레이터를 맡아 차분한 멘트로 감동을 전해주며 국민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한다이금희의 아침마당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이틀간 140개가 넘는 항의글이 올라온 일도 있었다.

당시 이금희가 아침마당을 하차하게 된 이유는 제작비를 아끼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이금희는 아침마당으로만 약 1,500만 원의 월 급여를 받았기 때문인데이를 다른 아나운서를 기용해 줄이려는 의도였다이금희는 프리선언 이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아나운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공개 당시 이금희는 한 달 2000만 원 정도 버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금희는 KBS Cool FM의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14년간 진행하고 있다또 지난 4월 박명수이말년과 함께 카카오 TV에서 거침마당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를 맡아 출강 및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이금희는 제자로 장예원 전 아나운서를 꼽으면서 다른 학생들과 달리 방학 중에도 안부 문자를 한다며 장예원의 인성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