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인데 아파트는 4억, 오피스텔은 9억입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오는 16~17일 청약 접수를 받는 동탄의 한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배 이상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이다어떤 이야기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아파트 4억 초반 분양가

오피스텔 7억~9억

동탄 대방에서 아파트 청약에 떨어진 H씨는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오피스텔 모집 공고문을 본 H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아파트와 같은 면적에 분양 되는 이른바 아파텔임에도 가격은 아파트보다 2배 더 비쌌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 전용84㎡의 경우 4억 초반대의 분양가를 기록했다그런데 아파트와 같은 전용 75, 84㎡로 방3개 이상의 오피스텔 가격은 각각 7억 4000만 원, 9억 100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2배가량은 더 비싼셈이다.

정부가 정한 기준 상한액

수익 채우기 위한 건설사

 아파트와 분양가가 2배 넘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란 아파트 분양시 정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분양가의 상한액을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분양가상한제에 의한 분양가격 산정 방식은 크게 택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된다. 또 구체적인 명세와 산정방식 등은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등에 관한 규칙’으로 정해진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되는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지만 오피스텔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건설사에서 분양가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 관련업자는 “건설사가 아파트에서 내기 못한 수익을 오피스텔로 채우려 한다”고 해석했다. 또 분양가상한제 이후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가격을 누르니 이익을 내야 해야하는 건설사는 다른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9억 이상 중도금 대출 가능

100% 추점제

최근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이른바 아파텔의 인기가 오른 것도 분양가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 필요 없이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오피스텔은 100% 추첨제로 뽑는다분양가가 9억 이상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아파트와 다르게 오피스텔은 최대 LTV 70%까지 대출을 기대할 수 있다.

  

오피스텔의 분양권은 주택 합산수에서 배제되는 뿐더러, 100실 미만의 경우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 않아 초기 프리미엄을 노리는 단기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2배 더 높은 가격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 실수요자들은 이게 맞는거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H씨는 이에 대해같은 단지인데 아파트는 4억이고 오피스텔은 9억이라는 상황이 웃기다라며 다소 황당하다는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