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에 복지제공해도…’ 사람 못구해 허덕이는 직업 TOP5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국내의 취업난은 2007년부터 지속해서 붉어져 온 이슈인 만큼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2019년 하반기 취업 시장은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성장으로 채용시장 역시 빙하기를 면치 못했다고 많은 이들이 평가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 구직난을 겪고 있는 직업과 회사들이 있다. 오늘은 사람이 필요한 직업과 회사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평균 연봉은 약 6,300만 원
과장급까지는 자동승진

2018년 1분기를 기준으로 국민연금공단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약 6,300만 원이다. 또한 관리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노조에 가입되어 안정적이고 수평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본부를 제외하고는 야근이 일절 없으며, 자유로운 휴가가 가능한데, 과장급까지는 자동승진하는 이점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을 위한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입사 8년 차 운용직이 2014년 2명, 2015년 1명이 퇴사했던 반면 2016년에는 7명, 2017년 9명, 2018년 상반기 3명이 퇴사했다. 이렇게 꾸준한 퇴사가 이어지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과 전국 순환 근무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동종 업계에 비해 적은 연봉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태껏 국민연금공단은 3~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채용하는 주임 운용역에 대해서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를 시사했다.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300명까지 늘릴 계획 추진

삼성전자는 2017년 15조 원을 투자하여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다. 하지만 시설에 배치할 반도체와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인재공급을 위해 임직원들의 지인들을 추천받았다. 이들에게 5,000만 원의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하겠다는 학생이 10년과 비교하여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회사들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 높은 연봉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기술원 내 AI 전담 독립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센터 인력이 현재 200여 명 수준으로 300명까지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에서 근무할 AI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는데, AI 전문가들의 연봉은 엄청난 속도로 상승 중이다. 최근 중국의 BOE 기업이 삼성전자 출신 AI 전문가들을 채용하며 연봉 5억 원을 제안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년 정도 보조 기사로 일해
꾸준한 수요와 6시면 퇴근

간판 제작자는 간판을 제작하거나 시공하는 간판 기사들로 이뤄졌다. 간판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개 1년 정도 보조 기사로 간판 일을 배운다. 그리고 3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간판 기사로 활동하는데, 3년 차부터는 회사에 소속되면 연봉 3,500만 원 전후를 받는다. 특히 인력이 귀하여 대우가 굉장히 좋게 평가받고 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간판 제작자들도 많다. 전국에 간판회사가 2만 개가 넘기에 수요가 항상 높으며, 일당을 50만 원 가까이 받는 일도 있다.

그러나 높은 곳에 올라가 일하는 업무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대부분을 야외에서 노동하기에 많은 사람에게 좋은 직업으로 인식되진 않는다. 간판 제작자는 독특하게도 외국인력으로 대체되고 있는노동시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간판 제작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실수로 이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와 6시면 퇴근할 수 있는 업무환경으로 인해 간판 제작자들은 간판 제작일을 ‘황금 직업’이라고 부른다.

11명에서 51명으로 확대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은 의료서비스 향상과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해 호스피탈리스트를 11명에서 51명으로 확대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이는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가 적용되며 입원환자 관리에 필요한 인력 부족을 채우기 위한 제도 확대라고 보인다. 하지만 채용기한까지 지원자가 부족하여 단 17명만 채용하게 되어 추가모집을 진행했다.

호스피탈리스트는 ‘연봉 1억, 주 40시간 근무, 교수실 제공’ 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호스피탈리스트가 되기를 기피한다. 이는 호스피탈리스트는 진료 교수로 정년이 보장된 교원이 아니며, 신분 보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호스피탈리스트의 전문과목을 특정하지 않고 다른 과목을 ‘교차지원’ 가능하게 하여 전문성에 의문을 들게 했다. 

 

NHN엔터는 채용 파티
사내 리크루터라는 직책 생겨

판교역에 위치한 스크린도어에는 독특한 구인광고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다. “#주 35시간, #초봉 최소 5,000만 원, #월요일 1시 출근…”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을 직접적으로 광고하고 있는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대졸 신입 개발자와 경력직 개발자 상관없이 엄청난 대우를 제시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빠른 속도로 다양한 IT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새로운 IT 상품 개발에 착수하면서 부족한 인재풀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력직 개발자들은 해마다 있는 연봉 협상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해 NHN엔터는 채용 파티를 열기도 했다. 직원의 지인을 초대하여 사옥 투어, 주력사업 소개 등의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자택 근무와 휴직제도 등의 파격적인 업무 환경을 제시했는데, 카카오페이는 독특하게도 채용팀에서 사내 리크루터라는 직책을 만들어 프로야구 구단의 스카우터 처럼 우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외에도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운전 및 배달 관련 인력난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승차 공유서비스 및 배달 대행, 물류 업체 간의 경쟁으로 인한 인력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인사담당자들은 인력과 자리 간의 미스매치를 지적했다. 또한 경력직을 채용하는 트렌드가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기에, 스타트업에서 역량을 키워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계획을 구직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