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되면 버스 타고 지방…” 2030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곳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나 카페, 경매 사이트 등에서는 ‘임장’이라는 말이 종종 쓰인다. 임장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문제가 일어난 현장에 나옴’인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명 ‘발품을 팔아서’ 집과 그 주변을 직접 살펴보고 탐방해보는 의미로 쓰인다.

아파트에 투자할 때에 2030 사이에서 임장은 점점 필수가 되고 있고, 서로 임장 ‘꿀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임장을 통해 그 동네의 분위기를 파악하거나 적정 투자처를 찾기도 한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투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방 곳곳 투자 유망지 찾는
임장 버스 다시 떠올라

부동산과 관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비롯된 유료 부동산 강의에서 단체로 지방을 도는 임장 스터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에 관심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부산, 김해, 익산, 원주 등에서 단체로 버스를 대절하고 재개발이나 사업 추진에 대해 브리핑을 들으며 곳곳을 탐방하는 형식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이 단기간이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분위기와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합쳐지자, 갭투자에 뛰어들려는 투자자들이 직접 임장 투어에 나선 것이다. 한 모임 참가자는 공시 가격 1억 미만으로 살만한 물건을 원하는데, 투자 감각을 높이려고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싸게 매수하고 전세를 올리거나
2주택자로 투자해

이렇게 임장을 다니는 투자자들은 일명 ‘플피투자’나 ‘무피투자’를 하려는 이들이다. 전세가가 오를 전망이 보이는 지역에서 오래된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싸게 매수한 뒤 간단한 수리를 진행한다. 그 후 그만큼의 전세가를 올려서 매매가와 비슷하게 맞추거나 전세를 좀 더 비싸게 내놓고, 이후에 집값이 오르면 매도하는 방법을 추구한다. 이런 투자자들은 1000만 원 정도만 남겨도 만족한다고 한다. 또한 저평가된 지역에 임장을 다니며 노후된 아파트를 발굴해 살기 좋게 고쳐주고, 팔리지 않았을 때 위험도 자신이 지는 투자를 감행한다.

‘짝수 투자법’ 또한 임장이 더욱 퍼지는데 기여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지만, 세금이 올라간 것을 임차인에게 부과하기 위해 2주택자가 돼야 하는 셈이다. 이렇게 2개의 주택을 가져도 하나는 플피투자나 무피투자를 하고, 하나는 월세로 계약해 월세를 걷어서 세금을 납부한다.


지방 중심 매매값 상승 예견
법인 투자가 다시 살아나

6.17 부동산 대책 이후로 죽었다고 평가받는 법인 투자도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 기존에는 부동산 법인의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폐지하고 종부세율을 인상하면서, 법인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주택을 정리하면서 추가적인 매수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지방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매매값 상승을 예견하면서 점차 법인 투자가 늘고 있다. 비록 세금이 올랐지만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에 적응하고 반영해서 나서는 것이다.


점점 규제가 덜하고 공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요즘 상황에 주택 공급이 늘어날 기미가 없고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인데위험함을 안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