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이익 기대했는데…12조원 손실날 판입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고무 같은 고기에 부실한 재료지만 높은 가격에 판매된 햄버거, 앉으면 푹 꺼지는 부실한 골판지 침대, TV와 냉장고도 갖춰지지 않은 숙소 등. 시작도 하기 전에 여러 논란을 낳았던 도쿄올림픽이 경제 효과 손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대 최초로 1년이 연기된 후 열린 도쿄올림픽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1년 만에 겨우 개최
역사상 최초 무관중 경기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일본의 도쿄.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팬데믹 때문에 인류가 난생처음 겪어보는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 도쿄올림픽은 1년이나 연기된 끝에 겨우 개최됐으며, 현재 무관중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은 원래 68000명을 수용하지만, 선수와 관계자를 포함해 950명만 참가하여 가장 조용한 개막식이 열렸다.

도쿄올림픽은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수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연출 감독을 맡았던 코바야시 켄타로 감독이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한 것을 과거에 희화화했던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코바야시 이전에 연출을 담당했던 사사키 히로시는 개그우먼을 희롱한 것이 들통났고, 조직 위원장을 맡았던 모리 요시로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사임했다. 그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온 11,000명의 선수들은 부실한 선수촌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자국 선수들만 호텔과 같은 시설에서 머무르게 하고 있다.


8시 이후 영업 제한
일본 국민들도 유치 반대

일본에서 지난 12일에 제4차 긴급사태가 선포된 후,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수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200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긴급사태로 인해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등 올림픽 행사가 열리는 일본의 주요 도시들은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즉, 전체 경기들은 약 97%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입장권 판매를 못 하게 됐고, 자연스레 숙박, 교통 산업도 타격을 입었다. 피해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미 판매한 입장권들은 환불을 해주면서 94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더 큰 문제는 민간 소비가 감소했다는 점이다일본은 도쿄 내 음식점과 백화점의 영업을 밤 8시까지로 제한했다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의 저녁 거리에는 문을 닫은 가게들과 집으로 서둘러 들어가는 행인들만 있을 뿐이다외국인 관중 유치 규모도 원래 18만 명을 기대했지만 5만 명으로 크게 줄였다일본 거리에는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피켓이 난무하고외국 언론에서도 이번 도쿄올림픽을 어쩔 수 없이 개최하는 올림픽으로 표현했다.

20조원 이익 기대했지만
12조원 손해날 판

과거 일본은 1964년에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패전국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경제 성장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일본은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 수준의 경제 규모를 달성했다. 일본은 이번 도쿄올림픽도 ‘부흥 올림픽’이라고 일컬으며 경제 발전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경제 성장률은 –4.8%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3.9%를 기록하며 11년만에 경제 역성장에 빠졌다. 또한, 작년에는 약 18000명이 희망퇴직을 했을 만큼 고용시장이 움츠러든 상태며, 구직자 대비 구인자의 비율은 낮은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일본의 경제는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더욱 더디게 회복될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서, 각국에서 모인 세계 선수들을 매개로 변종 바이러스가 탄생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정부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어난 것이고, 일본의 이미지는 망가질 것이다.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로 인한 도쿄 내의 경제적 효과를 약 20조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은 12조 내외의 경제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취소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에 약 5만 명이 참여했다이에 대해 일본 총리는 취소하는 것이 가장 쉽지만도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올림픽을 결국 강행했다한편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5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