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순위 2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는 애플 CEO… ‘1위는 누구?’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애플 CEO(최고경영자)인 팀 쿡의 2020년도 연봉이 2019년보다 1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CEO 연봉 순위에서 같은 기간 동안 2위에서 8위로 밀려나게 됐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억 2000만 더 벌었지만
2위→8위로 추락

블룸버그는 지난 5일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CEO 순위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애플 CEO 팀 쿡은 작년에 2억 6500만 달러(약 3031억)를 벌었다고 한다. 이 중 300만 달러가 급여, 1073만 달러가 보너스, 104만 달러가 각종 특전과 혜택이다. 나머지 2억 5000만 달러는 주식 보상으로 벌어들였다.

그의 재작년 연봉은 1억 337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종합 순위 8위에 그쳤다. 직전 연도보다 1억 2000만 달러를 더 받았지만, 순위는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한편, 포춘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애플은 2745억 1500만 달러의 매출과 574억 1100만 달러의 이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전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손꼽혔다. 애플의 폭발적인 반등으로 팀 쿡의 내년 연봉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할 만하다.

2위~10위 연봉 다 합쳐도
일론 머스크의 절반 수준

그렇다면 작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누굴까? 바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다. 저번 순위에 이어서 또다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66억 5800만 달러(약 7조 6천)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이는 종합순위 2위부터 10위를 차지한 CEO들의 연봉을 전부 더하여도 절반 밖에 안 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순위에 든 CEO들의 연봉 구성은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의 CEO는 주식 보상으로 얻는 수익이 가장 크지만, 일론 머스크의 경우 각종 혜택과 보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척해나갈 전기차 시장의 잠재적 경쟁사를 애플로 저격한 적이 있다.

그는 실적발표를 진행하는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나 부품의 구성물을 비판했다. 테슬라가 애플이 주력을 두는 시장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지만, 애플의 ‘애플카 프로젝트’의 언급으로 같은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2위는 마이크 파이코츠
3위는 트래버 베즈덱

일론 머스크의 뒤를 이어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CEO는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생소한 경영인들이다. 2위는 Oak 오크 스트리트 헬스(Oak Street Health) CEO인 마이크 파이코츠(Mike Pykosz), 3위는 굿알엑스 홀딩스(GoodRX Holdings)의 공동 CEO인 트래버 베즈덱(Trevor Bezdek)이다. 구글 및 알파벳 CEO인 선다 피자이와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원래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2위를 차지한 오크 스트리트 헬스는 세밀한 의료 관리가 필요한 환자나 65세 이상 노인에게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해주고 전문의와 연결해주는 기업이다. 3위를 차지한 굿알엑스 홀딩스는 헬스케어 기술 회사로, 저렴한 가격에 처방전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진료를 제공해주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