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미래 배우자에게 바라는 재산은 ‘이정도’ 입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역대급 취업난에 겨우 직장을 구해도 젊은 세대의 적은 월급으로 자산을 늘리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꿈도 작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꿈꾸는 미혼남녀가 있는데, 이들은 결혼 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상대에게 1억 원 내외로 원해
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결혼을 꿈꾸는 미혼남녀는 상대에게 어느 정도의 재산을 바랄까. 여성의 경우 예비 남편이 평균적으로 1억 원을 보유했기를 원했고, 남성의 경우 예비 아내가 평균적으로 8300만 원을 갖고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실제로 남녀 본인이 결혼하기 전에 모으기로 목표한 금액은 조금 달랐다.

남성은 평균적으로 1억 2000만 원을, 여성은 6700만 원을 목표 자금으로 삼았다. 남녀 모두 자신의 결혼 상대가 자신과 비슷하게 결혼 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이 공평한 결혼자금 분배를 원하는 경우가 여성보다 많았다.

그러나 자신의 결혼 상대가 준비해둔 결혼 자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대처할까? 미혼남녀는 대부분 1~2년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했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대가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허용할 수 있는 금액은 평균적으로 6500만 원까지였다. 또한,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하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평균적으로 7900만 원 정도였다.

결혼 준비 2억 넘게 들어
부모 손 빌리는 경우 많아

실제로 요즘에는 결혼을 하려 해도 부부가 완전히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준비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최근 결혼 준비 비용은 평균적으로 2억 3000만 원이라고 하는데, 젊은 부부가 이를 마련하기에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 마련에만 1억 9000만 원가량이 들고, 혼수에 1300만 원, 예식장에 900만 원, 예단에 720만 원, 예물에 690만 원, 신혼여행에 440만 원, 웨딩드레스를 비롯한 패키지에 300만 원을 평균적으로 쓴다. 그래서인지 기혼인 자녀 10명 중 4명은 부모로부터 결혼 준비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또한, 자녀가 결혼했음에도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이들을 일컬어 ‘부모은행’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5060 부모 세대 10가구 중 7가구가 성인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80%는 성인 자녀에게 생활비, 용돈, 목돈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결혼하여 자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문제 때문에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오는 캥거루족 신혼부부도 늘어가고 있다.

신혼여행 대신 고가의 예물
가전제품에도 관심 증가

그러나 요새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여행이 막히자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는 대신에, 고가의 예물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거액을 주고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신혼부부도 많아졌다고 한다.

2020년의 다이아몬드 구매율은 2018년과 비교해 4%가량 증가했다. 금전적 여유가 더욱 많은 상류층은 골드 바를 예물로 마련하기도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집콕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혼수 마련에 힘쓰는 신혼부부도 매우 많아졌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결혼식에 쓸 돈을 아껴서 프리미엄 고급 가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유통 업체의 상품별 매출을 따져봐도 소형 가전이나 가정용 상품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특히 가사노동을 덜어줄 수 있는 가전제품의 매출이 늘어났다. 실제로도 AI 기능을 갖춘 냉장고나 요리를 돕는 제품들이 날개 달린 듯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코로슷하다”며 “융자 때문에 더 열심히 사려고 한다. 어머니한테는 신용카드를 드렸다”고 덧붙여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