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인기 브랜드’만 믿고 분양받았는데… 분통 터집니다.


2019년 3월 울산 번영로에 준공 예정이었던 한 오피스텔이 현재 공정률 60~70%의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공사를 중단한 건설사는 ‘로얄팰리스’라는 오피스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다인 건설’인데, 현재 입주 예정이던 분양계약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국민청원에 분양 사기 의혹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다인건설, 오피스텔 건설 중단
피해 금액 1조원 달해


다인 건설은 2012년에 설립한 건설회사로,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단독·다세대 주택 등의 시행 및 시공 등을 주력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해당 건설사엔 최근 들어 안 좋은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다인 건설이 과장 광고와 불법 사기 분양 등의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피해자들의 신고 접수 때문인데, 현재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다인 건설이 공사를 중단한 데 대한 피해 금액은 1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같은 공사 중단 피해 건수가 늘어나자 이 사건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오르기도 했다. 한 분양 계약자가 다인 건설 오피스텔 분양 사기 의혹에 대해 ‘수많은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안전장치를 만들어주시길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청원 게시판에 올린 것인데, 이 글은 약 3000명에 달하는 청원 동의를 얻었다.

공사 중단 피해 극심
중도금 이자 부담도 커


건설사가 공사 중단을 지속하자 준공 예정 시점을 2년 넘게 넘긴 울산 다인 로얄팰리스 오피스텔 측 약 400여 명의 분양계약자는 준공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건설사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고는 공사를 이행하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목소리를 높였는데, 한 위원회 구성원은 “건물 계약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계약 받은 이들 중엔, 중도금의 고금리 이자를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이혼을 하고, 병원 신세를 지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현재 분양계약자들은 오피스텔 입주 예정일이 훨씬 지난 지금도 중도금 대출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 분양계약자는 “원래 계약 시 중도금 대출 이자를 시행사가 내준다는 조건으로 대출을 일으킨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계약자들의 억울함은 더 커져가는 가운데, 현재 추진위 측은 대출을 승인한 연계은행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 같은 다인 건설의 공사 중단 상황은 울산 오피스텔만의 일이 아니다. 실제 해당 건설사가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신 내준다고 조건을 걸고 분양한 오피스텔은 울산 외에도 대구, 양산 등 영남권만 따져도 5천여 가구가 넘는다. 이에 한 대구 시민도 지난 2016년 7월 분양받은 다인 건설의 대구 오피스텔이 현재 “준공일(2019년 4월)이 지났는데도 공사는 중단됐고, 완공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청원을 게시한 바 있다.

협력업체 대금 미지급해
공정위 과징금 낸 다인건설


한편 다인 건설은 일전에 공사를 맡은 협력업체에도 부당한 이윤을 요구하고, 하도급 대금과 그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적이 있다.

이에 조사를 맡은 공정위는 “조사 결과 다인 건설이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위탁하면서 80억 원에 달하는 수년간의 지연이자와 100억 원대에 달하는 대금을 미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부동산 업계는 다인 건설이 자금난을 겪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시공 중이던 건설을 중단하고 공사 자금 운용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중이라는 건데, 또 하나 큰 문제는 이런 피해 사례가 계속되며 다인 건설이 지난 1월 30일 이후 기준 미달로 등록 말소의 상태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다인 건설은 당분간 새로운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태이고, 피해자들의 민원 강도는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