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건대보다 강대(강남대성 기숙학원)에 들어가기 어렵다’ 재수생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식지 않는 입시 열기에 아쉬운 수능 결과를 맞이한 수험생들은 종종 재수학원, 특히 기숙사 형식의 학원을 들어가려 한다. 기숙사형 재수학원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시험을 통해 선발
학생 관리 매우 엄격해

2012년에 개원한 강남대성의 기숙학원은 경기도 이천시에 본관을 두고 있다. 산 속에 있어서 외부 도시와 철저히 차단돼있고, 시험을 통한 조기 선발로 이뤄질만큼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산 속에 위치한만큼 간혹가다 학생들이 곤충이나 야생 동물을 접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남자 기숙사에서는 쥐사 옷을 갉아먹는 일이 발생해 학원에서 변상해주기도 했다.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하여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들어야하며, 조금만 늦어도 벌점을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 구성은 자연계 10반과 인문계 9반으로 됐다. 1반부터 5반까지는 대략 성적 순으로 배치된다.

학습지도 선생님과 생활지도 선생님이 존재하는데 학습지도 선생님은 철저하게 공부만 관리하고, 학습지도 선생님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을 관리한다. 생활 관리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진다. 또한, 학생들의 흡연과 연애는 철저히 금지된다. 학원 시설 중 흡연실에 존재하긴 하지만 직원이나 외부인만 이용이 가능하고 흡연 검사를 철저히 한다.

남녀간의 대화도 금지하고 연애를 하는 사실이 적발되면 벌점을 받는다. 쌓인 벌점은 일정 수준을 넘기면 퇴소를 당하게 당하게 된다. 하나에 반에서도 끊임없이 학생이 들어오고 나갈만큼 힘든 체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우 좋은 시설 자랑
대학교 캠퍼스와 비슷해

그렇다면 강남대성 기숙학원 본관의 시설은 어떨까? 건물은 전체적으로 강의동과 기숙사로 나뉘고, 대학교 캠퍼스 같은 느낌을 자랑한다. 강의동은 총 4층까지 있는데 로비에는 입학상담실, 보건실, 원장실, 식당, 그리고 체력단련실까지 있다. 1층부터 2층은 강의실이 있고, 1층은 카페테리아와 교수실, 2층에는 ‘치카치카룸’이라는 양치 시설도 따로 있다. 3층부터 4층은 퀀텀점프라는 이름의 독서실이 있다. 학생들의 성적이 비약적으로 오르길 바라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기숙사의 경우 3인 1실로 이루어져 있고, 남학생과 여학생은 기숙사 건물이 아예 분리돼있다. 기존에는 4인 1실로 생활했으나 의대관이 신설되면서 3인 1실로 변경됐다. 2층 침대와 1층 침대로 이뤄져있으며, 서랍장이 있어서 소지품을 둘 수 있다.

세면대가 밖에 하나 나와있고, 샤워실에도 세면대가 더 있어서 씻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맞은 편에는 또 하나의 화장실이 있는데 그 곳에는 변기만 있다. 샤워 시설이 매우 좋으며, 냉난방도 원활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0시 20분에 소등이 되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방 안에서는 자습이 불가한데, 복도에서 추가 자습을 하도록 허용해준다.

1년에 약 4000만원
상위권이 주로 선호해

다음과 같은 기숙학원에 다니기 위해서 드는 학원비에 대해 알아보자. 문이과를 불문하고 월 300만 원이고, 교재비나 간식비를 추가하면 대략적으로 1년에 4천만 원을 투자해야 한다. 기숙사에서 지낼 때 침구류나 세면도구처럼 생활 용품들도 직접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위한 준비 비용도 써야 한다.

그러나 장학 제도가 존재하여 기존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면 수강료를 일부 혹은 전액 면제 받을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1개) 3개 영역을 합쳤을 때 3등급 이내라면 수강료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3개 영역 6등급 이내라면 수강료 20%까지 면제가 가능하다.

대성 자체는 자유로움을 추구하지만 강남대성 기숙학원은 매우 엄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수능 전날까지 이런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공부를 시킨다. 그래서인지 가장 높은 성적 상승률을 기록하는 곳이다. 기숙학원의 경우 억압과 규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공부 습관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중상위권 학생들부터 주로 선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독학 재수나 통학형 학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있지만, 기숙형 학원의 인기와 명성은 여전히 건재한 상태다. 그러나 매우 엄격한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초반에 적응하지 못한 채 퇴소하는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 또한, 학생들은 외부 소식과 차단된 채 규칙적이고 억압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기숙사 같은 경우에도 룸메이트 배정에 따라 생활의 편의가 달라진다. 기숙학원의 실제 후기들 중 불면증이 있거나 잘 때 예민한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는 후기가 다수였다. 체계 잡힌 시스템만큼 어마어마한 학원비와 생활의 억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학원 입소를 고민할 때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