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R코리아 제공

코로나19로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가릴 것 없이 침체기를 맞이했다. IT업계에선 가히 벤처 붐이라고 말할 만큼 다양한 창업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면 서비스와 골목상권은 줄폐업을 이어갔다. 최저임금과 세율, 수당까지 오르며 자영업자의 숨통을 조여만 갔다.

창업박람회에서 이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와 수요 자체도 줄었다. 박람회에선 창업에 뛰어드려는 사람보다, 창업을 권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다. 지난 이틀간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도 20명이 넘어가며 현재 대한민국 사업 생태계의 피폐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독립하기보단 대기업의 힘을 빌려 매장을 운영해 보는 경험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혼자서 뛰어들기엔 시행착오도 많고, 사업 자금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가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가며, 수많은 점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바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베스킨라빈스다. 오늘은 베스킨라빈스를 통해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자.

BR 폭풍, 독과점 형성
국내외 할 것 없이 브랜드 격파

빙과업계 1위 롯데제과가 휘청이기 시작했고, 외국 브랜드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폐점을 이어갔다. 시장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6,000억 원에서 2020년 1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따라, 신세계의 ‘쓰리트윈즈’는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기재된 비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전년 대비 매출 6,523억에서 6,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82억에서 648억 원으로 11.3% 성장했다. 영업 비용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당기 순이익은 총 26억 원 증가하며 코로나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고공성장하는 베스킨라빈스
해마다 늘어가는 점포

본사의 고공 성장에는 가맹점포의 역할이 컸다. 2017년 1,326개였던 점포는 해가 지날수록 몸집을 키워갔고, 코로나19 상황에도 1,500개 점포를 넘길 수 있었다.

점포가 마냥 증가하는 게 기쁜 일은 아니다. 본사 입장에선 부채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R 코리아는 기록적인 성장을 이뤘는데 그 이면에는 비대면 서비스가 한몫했다. 배스킨라빈스는 4월부터 150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고, 픽업과 배달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 5억 2000만 원을 넘겼다. 전체적인 성장을 이뤄낸 지금 가맹점당 매출액은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슬로, 하겐다즈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각각 1억 5000만 원 2억 4000만 원 선이다. 이런 이유로 빙과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배스킨라빈스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런 여파에 힘입어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2개 이상 운영하는 점주가 81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매장 두 개를 동시에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부자(父子)가 운영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이런 전략을 실행하는 이유는 탄탄한 매출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이스크림 특성 극대화
품질 관리 덕분에 빠른 회전

그뿐만 아니라, 매장 관리가 비교적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행법상 빙과류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빙과류는 제조과정에서 살균 처리 후 영하 18도 이하에서 유통된다. 이 과정에서 세균 증식 가능성이나 오염, 변질 우려가 적기 때문에 다른 식품에 비해 관리가 쉽다.

매번 새로운 마케팅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 회전율을 끌어올린 것도 한몫했다. 여러 원료로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1년 동안 80에서 100가지에 달하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했고, 차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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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는 흥행 보증수표?
트렌드 무시 못 해

프랜차이즈를 끼고 창업에 뛰어드는 것을 고려한다 해도, 유행을 피해 갈 순 없다. 아무리 굵직한 상품으로 경쟁을 해도, 한순간에 휘청일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일상이 되는 ‘뉴노멀’ 시대가 됐다. 앞서 말한 창업박람회를 살펴보면, 사업구조가 전면 개편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창업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7월 개최된 IFS 프랜차이즈 서울 상반기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예비 창업자들의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주로 무인 시스템, 밀키트, 배달을 필두로 비대면 시스템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최저 시급과 세금, 임대료를 비롯한 각종 고정지출이 증가했고, 궁지에 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한 창업경영학과 교수는 “경기 불황과 코로나 여파로 자영업 폐업이 늘고 있는데, 반해 창업도 꾸준히 이뤄지는 게 현실”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상당 부분 회복하겠지만,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