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의 농장을 모두 매입한 한 기업인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아울렛 시장의 대가이자 마리오 아울렛을 이끄는 홍성열 회장. 그가 어떤 부동산을 어떻게 매입했는지, 그리고 왜 특히 화제의 중심에 있는 주택들을 매입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논현동에 위치한 저택
111억 원에 낙찰 받아

홍성열 회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1980년에 마리오 상사를 설립했다. 1985년에는 패션 브랜드 ‘까르트니트’를 런칭하며 업계에서 성공해 이름을 날리게 됐다. 2001년에는 서울시 금천구에 우리나라 원조 도심형 아울렛 격인 마리오 아울렛을 설립하여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정치계와 관련된 부동산을 대부분 매입하는 행보를 보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홍성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주하던 자택을 낙찰 받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7월 1일에 111억 5600만 원에 사저를 낙찰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서울시 논현동에 위치해있고, 그가 구속되기 직전인 2018년 3월까지 거주했다고 한다.

현대건설의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이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1978년 8월에 매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전용면적이 673㎡(약 203평)라서 넓은 공간을 가졌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큰 규모를 가졌다.

해당 자택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벌금과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공매로 넘긴 것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가 낙찰되자 바로 다음 날에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처분 무효 및 집행 정지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이는 기각됐고, 이 전 대통령은 다시 항고를 했지만 2심 재판부에게도 기각 당했다.

삼성동 사저 내놓아
홍 회장이 67억 원에 매입

홍성열 회장은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67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적이 있다. 해당 저택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청와대에 입성했던 2013년 2월까지 실질적으로 거주했다. 면적은 484㎡(146평)에 건물은 318㎡(96평)이며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1983년에 건축됐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였고, 삼성동에 있던 자택을 매각한 뒤 내곡동에 새로운 사저를 마련했다. 기존의 사저에 오랫동안 거주해서 주택 시설이 낡기도 했고, 당시 언론과 경찰의 상주로 인해 이웃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을까봐 박 전 대통령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성열 회장의 경우 정치권과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강남에 소유한 부동산이 없어서 물색하던 찰나, 해당 저택의 값이 비교적으로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브 농장까지 매입해
역사적 가치에 조명

홍성열 회장은 현재 역대 대통령이 실제로 거주하던 사저 중 2곳을 소유한 상태다.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소유했던 허브 농장 ‘허브빌리지’를 118억 원에 매입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농장은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에 위치해있고, 전재국 씨의 소유였지만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 측에서 내놓은 것이다.

홍 회장은 유통업계가 치열한 상황 속에서 무작정 신규 사업을 런칭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의 이와 같은 행보에 전문가들은 해당 부동산들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때문에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있다. 역대 대통령이 실제로 거주한 사저 같은 경우 부동산 가치를뛰어넘어서 역사와 문화의 산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현시대에는 현존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의식이 높지는 않지만, 향후 보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전문가들은 홍 회장이 정치계와 관련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화제성이 있는 부동산을 매입하면 마리오아울렛의 홍보효과도 노릴 수 있어서 기획된 투자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