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기로 소문난 KBS 퇴사한 아나운서, ‘퇴직금’ 물어 보니…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KBS의 메인 뉴스 ‘KBS 뉴스 9’의 앵커를 진행하고 있는 최동석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윤 전 아나운서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최동석은 “육아에 전념하겠다”며 퇴사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올해 1월 트로트 여왕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도 KBS에서 퇴사를 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공기업에서 10년 넘게 근속한 두 사람의 퇴직금은 과연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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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 블럭

아나운서 생활 12년 도경완
퇴직금+계약금으로 ‘억’

지난 7월 tvN ‘유퀴즈’에 출연했던 도경완은 유재석으로부터 갑작스럽게 퇴직금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아나운서 생활만 12년을 했던 도경완은 “어차피 근데 저희는 공기업이어서 고급 검색을 거치면 나온다”고 재치 있게 답변을 피해갔다. 이에 조세호는 “그러면 그냥 공개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끝내 도경완은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선 KBS 퇴직금에 대한 정확한 액수를 알기 힘들다. 그러나 방송 당시 도경완은 “퇴직금이 들어왔는데 이런 금액이 찍힌 게 처음이었다. 거기에 또 작지만 소속사와 계약한 금액도 있었다. 신규 계약금과 퇴직금을 합치니까 억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 돈으로 현재 장윤정과 살고 있는 집의 일부 지분을 갖게 됐다고 전하면서, 네티즌들은 도경완이 상당한 금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개미는 뚠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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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전 아나운서,
남편 조충현과 2019년 퇴사

반면 남편 조충현과 KBS에 동반 퇴사했던 김민정 아나운서는 “퇴직금이 지금은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민정과 도경완은 올해 초 방송됐던 ‘개미의 꿈’이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당시 도경완은 김민정에게 “(퇴직금)다 썼어?”라 되물으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러자 김민정은 “여행 가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 김민정은 2011년 KBS에 입사해 2019년에 퇴사했다.

그러나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을지라도 대략적인 금액을 유추할 수는 있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4년 12월 퇴사한 한석준 아나운서는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의 연봉과 복지 체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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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합시다

KBS, 거의 정년보장
은행권 대출에도 유리

한석준의 지인이 그에게 “직원으로서 KBS가 엄청 좋지 않냐. 복지가 뭐가 있냐”고 묻자 한석준은 ”일단 4대 보험이 다 되고 거의 정년보장이다. 정년보장을 안 채우고 타의에 의해 회사를 나가는 경우가 없다. 그게 뭐가 좋냐면 은행권 대출받을 때 유리하다. 또 월급을 신한은행에서 받는데, 우리들의 월급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자가 다른 은행에 비해 확실히 좋다”고 답했다.

이어 “원천징수 실수령액이 얼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한석준은 “세금 떼고 한 달에 800만 원대가 들어왔다”면서 “KBS는 월급이 일정하지 않다. 퐁당퐁당인데 많은 달 기준으로 팔백몇십이 들어왔다. 마지막에 찍은 연봉이 8,600만 원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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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인스타그램

월급 800만원+12년 근속
퇴직금은 9600만원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기업도 일반 퇴직금 계산법을 따르기에 평균임금X30일X재직 일수의 법칙을 적용하면 된다. 이 공식에서 평균 임금은 마지막에 근무한 최근 3개월의 하루 일당이며, 만약 수습 기간이 있었다 해도 입사 일자로 따지기 때문에 처음 회사에 출근한 날짜를 기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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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퇴사하기 전 3개월 동안의 한 달 평균 월급X근속연수로 계산하면 되는데, 한석준의 말을 빌려 800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도경완은 9,600만 원 정도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동석은 도경완보다도 5년을 더 근속했을 뿐만 아니라 9시 메인 뉴스의 앵커 자리에 앉은 만큼 연봉도 더 높았을 것이라 네티즌들은 추측하고 있다.

한편 한석준과 도경완, 김민정 전 아나운서가 KBS를 떠나고 향한 곳은 유튜브 채널이었다. 8월 24일을 끝으로 퇴사를하게 되는 최동석 전 아나운서의 향후 활동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