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JTBC가 감정가 10배로 산 효리네 민박집의 매각 금액

방송으로 인기 탄 부지
6년 사이 10배 뛰기도
매각 이후 2배 더올라
지역 주민들은 곡소리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3년 전부터 제주살이가 주목받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방송으로 만든 ‘효리네 민박’이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제주살이는 유행이 됐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겼다. 유명 연예인을 보겠다며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문제가 됐고, 결국 집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4억에 매입한 토지를 JTBC에 14억에 매각하며 10억에 가까운 차액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 토지를 JTBC가 정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 mbc

제주살이 유행 만든
효리네 민박

제주살이의 열풍을 만든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2015년 5월에 신혼집을 애월읍 소길리에 자리 잡으며 시작했다. 효리네 민박 시즌 1, 2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며 불청객의 무단 침입 등 부부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생활 침해를 겪었다. 결국 집을 떠나야 했다.

화려한 도시 생활을 떠나 제주로 내려온 연예인들의 생활이 의도치 않게 관광지로 바뀌어가며 아쉬운 점은 한 둘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끼치는 불편함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미디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땅값이었다.

출처 / jtbc

14억에 매각한 집
현재 25억 원

2012년 5월,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약 964평에 이르는 토지를 평당 85,000원에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1억 5000만 원 수준이었다. 관련 업계 사람들은 인프라가 거의 없다시피해 해당 지역에 대해선 다소 의아하단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토지가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생활을 이어가던 중 각종 사생활 침해로 인해, JTBC에게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 당시 대금은 14억 3000만 원으로 평당 15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6년 사이에 10배가 오른 셈이다. 그리고 매입 3년 만에 JTBC가 토지와 함께 주택을 부동산에 처분하며, 이제 완전히 법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매매 대금은 주택이 15억, 토지는 10억 원으로 총 25억 원에 매각했다. 해당 토지를 매입한 법인은 제주 내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적으로 이용되길 바라지 않길 바란다는 측면에서 JTBC에 소유권을 넘겼지만, 이제 그 행보는 알 수 없을 듯하다.

출처 / 제주의소리

땅값 계속해서 올라
주민들은 피해 호소

실제로 제주 외곽지역에 매매율이 급상승하며 거주 지역에 대한 투자가 곧 투기로 이어졌다. 외지인 수요가 높아지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었지만, 높아지는 월세와 임대료로 인해 자영업자와 주민들이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관광객의 끊임없는 수요로 주민들이 떠나게 된 것이다. 지역을 알린다는 것은 좋지만, 해당 지역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고민 또한 많아진다.

해마다 인기 콘텐츠가 나타나며, 인기에 편승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이를 걱정하는 주민들도 한 둘이 아니다.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인해 지역이 재조명되더라도, 해당 지역에 토지를 가지고 있거나 장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주민들이 혜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피하다.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