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못생겼다고 떨어져 걸으라 했던 여학생은 이렇게 자랐습니다

면전에서 악담들은 황석정
연극배우 시절에는
남자친구의 바람까지
지금은 믿고 보는 명품 조연 배우

배우에게 있어서 외모란 평생의 숙제입니다. 연기자의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유리한 조건임은 틀림없죠. 배우 황석정의 고비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못생겼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선생님이나 부모님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명품 배우 황석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악물게 한 악담부터
강제 성형 수술까지

황석정은 트럼본 연주자인 아버지와 음악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런 영향인지 어릴 때부터 유독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황석정의 형제자매들도 모두 음악을 전공했다고 하죠. 하지만 어머니가 매우 엄했던 탓에 황석정이 피아노라도 치려고 하면 회초리를 들고 옆에 와서 지켜봤다고 합니다.

<한밤의 TV 연예>

어릴 때 이미 음악을 전공하리라 생각했지만, 예체능을 전공한다고 공부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었기 때문에 전교 1, 2등을 다툴 정도로 학업의 끈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선생님으로부터 ‘공부를 못하게 생겼다’, ‘저런 애가 공부를 잘하면 장을 지진다’ 같은 폭언도 들었기 때문에 더욱 이를 악물었다고 하죠.

<TAXI>

어느 날은 어머니가 고등학교 3학년인 황석정을 끌고 외출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행선지도 밝히지 않고 그저 ‘가만히 따라와’라고 했다는데요. 그렇게 간 곳은 바로 성형외과였습니다. 황석정은 어머니의 강요로 쌍꺼풀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한 쌍꺼풀 수술도 짝짝이로 나와 한동안 좌절했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6개월간 말도 못 한 사연

<날 보러와요>

황석정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국악과에 무사히 입학해 졸업한 이후 한동안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연극을 보고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처음 극단에 들어가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던 중 함께 연극을 하던 설경구의 권유로 정식으로 연기를 배우기 위해 다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했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

연극에 매진하던 황석정은 ‘연극이냐, 나냐. 결정해라’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6개월간 연극을 쉬고 남자친구를 챙겨줬는데요. 하지만 정작 남자친구는 이미 학교 후배와 바람을 피우던 중이었습니다. 심지어 하루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 왔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본인의 결혼식을 끝내고 황석정을 만나러 온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황석정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6개월간 실어증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이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황석정은 조금씩 배우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만 무려 6편의 드라마와 4편의 영화에 출연했었는데요. 그중 드라마 <미생>에서는 순한 눈웃음과는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재무부장 역으로 원작 싱크로율과 100% 일치하는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에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독특한 말투를 쓰는 패션 잡지의 편집장 ‘김라라’ 역으로 MBC 연기대상 베스트 여자조연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방송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나 혼자 산다>에 첫 여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그간 묵혀놨던 끼를 발산했습니다. 현재는 일인극 <일리아드>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