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무작정 서울 올라왔던 ‘대구 남학생’의 현재

부모님의 반대에서 홀로 상경해
배우로 데뷔한 유아인
데뷔작 <반올림>부터
요즘 최고의 화제작 <지옥>까지

누구나 학창 시절 한 번쯤 진로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을 겁니다. 당시에는 자기 뜻을 알아주지 않아 부모님께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자식을 염려하던 부모님의 마음도 십분 이해가 가죠. 배우 유아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하고, 심지어 그렇게 들어간 고등학교도 자퇴했죠. 오늘은 배우 유아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대 지망생→길거리 캐스팅
→상경→자퇴

유아인은 대구의 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받으며 연예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전까지는 연예계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마치 뭔가 자신을 끌어당기는 것처럼 연예인이 되리라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유아인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무작정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유아인의 앞길은 그렇게 탄탄치 않았습니다. 주로 고시원이나 기획사의 숙소에서 지내며 고달픈 서울살이를 해야 했죠. 서울에서 다시 미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학교는 내 인생에 별 의미를 주지 못한다’라고 느껴 자퇴했는데요.

<반올림>

유아인은 처음 연예인 지망생이 되었을 때는 솔로 아이돌 데뷔도 노리며 노래, 춤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지만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금방 그만두고 연기로 전향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4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의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렇게 좌절하던 중 추가 합격을 받으며 <반올림>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유아인은 본래 <반올림>에서 단발성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유아인이 큰 인기를 끌자 고정 캐릭터로 투입되었는데요. 당시 다재다능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유아인 때문에 ‘아인 오빠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 유아인은 2004년 드라마 <4월의 키스>에서 주인공 ‘강재섭’의 아역으로 등장해 인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갑작스러운 휴식기와
복귀 후 초대박

<완득이>

갑작스러운 인기는 유아인에게 독이 되었습니다. 유아인은 <반올림> 종영 이후 서울을 떠나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1년이 넘게 휴식기를 가지던 유아인은 2007년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동시에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도 출연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이듬해에는 드라마 <최강칠우>로 첫 사극에 도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때의 경험을 살려 2010년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캐스팅되면서 인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유아인은 겉으론 차갑지만 알고 보면 속이 깊은 ‘걸오’ 역을 맡았었죠. 이듬해에는 영화 <완득이>의 주연 ‘도완득’으로 분해 주연급 배우로의 역량을 뽐냈습니다.

<베테랑>

전성기를 찍은 유아인은 이후 3년 연속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를 흥행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3년에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2014년 <밀회>, 이듬해에는 <육룡이 나르샤>를 줄줄이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 수표라는 타이틀까지 따냈죠. 2015년에는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서 각각 악역과 안타까운 ‘사도세자’를 오가며 천의 얼굴다운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지옥>

유아인은 작년 영화 <소리도 없이>로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열연을 펼쳤는데요. 현재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사이비 교주 ‘정진수’ 역으로 섬뜩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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