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나운서에게 첫눈에 반한 2군 야구선수가 고백한 방법은?

야구선수 – 아나운서 부부
박병호 싸이월드 쪽지로 고백해
2011년 12월 결혼식 올려
결혼 후 전성기 맞은 박병호

연합뉴스

야구 선수와 스포츠 아나운서의 만남과 결혼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매일 스포츠 아나운서들은 경기장을 찾아가 선수들을 인터뷰하기 때문에 야구선수와 아나운서가 서로 마음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야구선수 박병호와 이지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구장에서 만나 부부가 된 박병호와 이지윤의 러브스토리. 어떤 내용일까요?

2011년
인생이 바뀌다

연합뉴스

KBO를 대표하는 홈런왕은 키움 히어로즈 1루수 박병호. 고교 야구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유명해진 박병호는 2005년 LG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야구 선수가 됩니다. 입단 당시 LG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데뷔 초창기에는 평균 타율이 2할도 되지 않았는데요. 1군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자 박병호에 대한 LG 팬들의 기대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박병호에게 2011년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바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의 트레이드였는데요.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은 “50타석 삼진을 먹더라도 내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에는 너는 4번 타자다”라며 박병호에 대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다음 해인 2012년부터 홈런과 타점, 장타율 1위에 올랐으며 4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 MVP 2회 수상, 메이저리그 진출 등 KBO 역사에 남을 홈런 타자로 변신했습니다.

이지윤 미니홈피

2009년 9월 KBS N SPORTS 공채 아나운서로 선발된 이지윤. 최희와 함께 KBS N SPORTS 채널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시즌 2의 진행을 맡으며 야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입니다. 그녀에게는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바로 육군 장교 출신이라는 건데요. 2006년 육군 여군사관 51기로 임관하여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앵커와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여군 장교 중 최초로 연예병사들의 상관인 홍보 지원대장을 맡기도 했죠.

야구장에서
처음 만나

매일경제

박병호와 이지윤의 첫 만남은 2009년 한 야구장이었습니다. 당시 이지윤은 경기 취재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의 마스코트인 턱돌이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이지윤이 군 장교 출신이라는 것도 박병호에게는 큰 호감 요소였죠. 박병호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니 정신력이 정말 강하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2010년 일본 전지훈련에서 박병호는 다시 한번 취재차 방문한 이지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지윤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진 박병호는 용기를 내 이지윤의 미니홈피에 자기소개와 함께 ‘누나-동생 사이로 잘 지내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지윤은 당시 박병호가 남긴 글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평범하게 일촌 하자, 친하게 지내자라고 쪽지를 보냈는데 박병호는 정중하면서도 장문으로 진지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보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이지윤 미니홈피

싸이월드 글을 통해서 연락처까지 주고받은 두 사람은 2010년 연인이 됐습니다. 이지윤은 박병호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자리도 포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그녀는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죠. 남들 다 하고 싶어 안달 난 저걸 왜 던지고 나가냐고. 하지만 메인 MC 그런 것은 저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박병호가 1군에 자리 잡기 전부터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 이지윤. 두 사람은 2011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2012년부터 박병호는 야구선수로서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가 됐죠. 이지윤은 박병호와의 결혼에 대해 “결혼은 제 인생 가장 큰 만루 홈런이다”라고 전했는데요. 박병호를 위해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그만둔 이지윤은 현재 박병호의 내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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