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천재’ 이병헌마저 주눅들게 만든 한예종 전설의 학번

한예종 09학번 배우
‘동주’, ‘지옥’ 박정민
‘인간 중독’, ‘타짜’ 임지현
‘미생’,’미스터션샤인’ 변요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예술계의 서울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예술인을 양산해 내는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데요. 특히 연기과의 09학번에는 최근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한예종 09학번의 배우들을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이들의 떡잎부터 남달랐던 연기 열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기 천재’ 박정민의
숨길 수 없는 배우 열정

<유퀴즈>

얼마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은 자신의 한예종 입학 비화를 공개했는데요. 학창시절 우등생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영화과를 지원했다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 방송에서 그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예술 학교니까 예술적으로 써야 하는 줄 알고 너무 감수성을 어필했다”라며 “면접관 교수님한테 엄청 혼났다”라는 말도 했죠.

꿈에 그리던 한예종에 떨어진 박정민은 이내 수능을 치러 일반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하게 됐는데요. 그러나 영화를 전공으로 배우고 싶었던 박정민은 입학한 지 몇 달 만에 결국 중퇴를 결정했고, 다시 한번 한예종에 지원해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하게 됐죠.

하지만 꿈에 그리던 학교에 간 뒤에도 연기에 대한 그의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았는데요. 처음 대학에서 주로 연출을 배웠던 그는 연극을 준비하면 할수록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고 촬영이 시작되는 동시에 무대에서 사라지는 자신이 힘들었다고 하죠. 이에 박정민은 연극과로 전과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곳은 날고 기는 그야말로 천재들이 모인 곳이었던, 이에 그는 한때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이에 당시를 회상하던 박정민은 “내가 재능이 없구나 하는 걸 알고 나서 다시 고려대를 가고 싶기도 했다”라며 “어린 마음에 그런 약간 튀는 사람들 보면, 저는 그냥 평범하게 자라서 그냥 공부 열심히 하다가 대학 온 사람인데 ‘뛰어넘을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동주>

하지만 재능을 뛰어넘는 근성을 가진 그는 이내 2011년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첫 연기를 선보였고,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던 중 2016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열사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그해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황금촬영상의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17년도에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노 천재 ‘진태’ 역을 맡으며, 어려운 연기임에도 탁월한 작품 소화력을 보여줬는데요. 이에 박정민은 ‘가장 인상 깊었던 연기’로도 단연 해당 영화를 꼽았고, 그는 “(자신이 나온 영화 중) 유일하게 극장 가서 한 번 봤던 영화가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다”라며 “마지막에 피아노 치는 장면이 시사회 보면서 저도 약간 울컥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은 임지연

<포커페이스걸>

배우 임지연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무대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된 그녀는 고등학교 입학 당시 예고 진학을 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그녀는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는데요.

그러나 연기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임지연은 대학만큼은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고, 그녀의 간절한 마음에 부모님 역시 설득됐다고 합니다. 이에 임지연은 어렵기로 소문난 한예종 입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죠.

대학 입학 후 임지연은 단편영화와 연극에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그녀는 김대우 감독의 영화 ‘인간중독’에 캐스팅되며 단숨에 신예 스타로 발돋움하는데요. 특히 해당 작품에서 그녀는 데뷔작임에도 주인공으로 분하였으며, 과감하고 파격적인 열연과 몸매로 큰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

또 이후 임지연은 곧바로 영화 ‘간신’에 출연해 전작 ‘인간중독’ 이상의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주는데요. 당시 그녀가 출연했던 초기작들은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임지연이란 배우를 각인시키기엔 충분했고 더불어 그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배우인데요.

<상류사회>

그나마 2015년 방영된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영화에 비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는 것이지 연기력 측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는 아니었죠.

하지만 이후 2019년 출연한 드라마 ‘웰컴2라이프’와 영화 ‘타짜’에서 임지연은 그간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한 뒤 변신을 시도했고, 이때부터 그녀는 과거보다 연기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호평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에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죠.

30편 이상의
독립영화 찍은 변요한

<미생>

배우 변요한은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으로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이후엔 2018년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에도 출연해 물오른 미모로 많은 인기를 구가했죠.

이에 혜성처럼 갑자기 등장한 것으로 보였던 그는 사실 과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며 30편 이상의 독립영화와 단편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 기본기를 쌓은 베테랑 배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변요한의 연기 인생은 비교적 늦은 나이부터 시작됐는데요. 그는 군대 제대 후 2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예종 연극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이때 그는 엑소의 수호와 친분을 쌓기도 했는데요. 이에 과거 변요환은 입학하자마자 친했던 동생이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끊기지 않고 수시로 만나고 있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동생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또 변요한은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주로 독립영화에 매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요. 그는 “아버지가 연기를 정말 반대했다”라며 “매니지먼트를 구하는 것보다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연극을 했고 독립영화를 계속 찍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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