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배경에 ‘죄송합니다’ 사죄하던 유튜버들, 요즘 얼마 버냐면요

유튜버 뒷광고 논란
양팡·문복희·엠브로 등
사과 영상 올린 후 복귀
누리꾼들의 비판적 반응

[SAND MONEY] 지난해 유튜브 업계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다. 이는 일부 유튜버들이 직접 구매한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이면서 뒤에서 몰래 광고를 받았던 사실이 발각된 일명 ‘뒷광고’ 사건이다. 당시 뒷광고·과대광고·허위광고 등의 논란에 얽혔던 수많은 유튜버들이 사과 영상을 올리는 등 여파가 상당했는데, 이들은 사과 영상을 올린 뒤에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여 누리꾼들의 색다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상의 놀이에 그쳤던 유튜브가 최근 텔레비전을 능가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먹방·뷰티·운동·일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은 오늘날 억대 연봉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연예인 부럽지 않은 보상을 받고 있다. 이들이 수입을 얻는 방식은 동영상 조회 수에 따른 광고 수익과, 시청자들로부터 직접 받는 슈퍼챗, 그 외 특정 업체의 제품을 홍보해 줌으로써 받는 수입 등이 있다.

그런데 한편 지난해 유튜브 업계에서 매우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유튜버 참PD와 홍사운드 등이 영상을 통해 일부 유튜버들의 뒷광고 행위를 폭로하면서 불이 붙은 사건이다. 참PD는 당시 “고액의 광고를 제안받은 먹방 유튜버들 중 광고사실을 당당하게 밝힌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이들을 향해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저격했다.

며칠 뒤에는 또 다른 유튜버 홍사운드가 뒷광고 의혹을 다시 제기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져나갔다. 당시 거론이 되었던 상당수의 유명 먹방 유튜버들은 뒷광고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사과문이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뒷광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자신이 즐겨 보던 유튜브 채널의 BJ들이 앞에서는 진실된 척하면서 뒤에서는 돈을 받고 광고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중 특히 친근하고 진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던 일부 유튜버들은 팔로워가 급감하는 등 채널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중 참PD가 뒷광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름을 거론해 큰 논란이 되었던 인물로 쯔양이 있다. 그는 참PD가 추후 “쯔양은 시청자들을 속이지 않았다”라며 해명을 도와줬지만 이미 누리꾼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었고, 논란이 계속해서 들끓자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광고 표기법을 몰라 몇 개의 영상에 광고 문구를 남기지 못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허위사실까지 퍼져나가는 것이 지친다며 방송을 그만하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또 다른 먹방BJ 양팡 역시 수개월 전 올렸던 치킨 먹방 영상을 갑자기 삭제하면서 뒷광고 사건과 얽혀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샀는데, 그는 “유료 광고 표기가 누락됐던 두 개의 영상을 삭제했다”라며 “공지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그 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유튜버들이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과와 해명 영상을 올렸다. 국내 먹방 유튜버 중 수입 1위를 기록한 햄지 또한 자신의 채널에서 사과문을 올렸다. 햄지는 자신이 올렸던 영상 중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받았던 광고에 대해 유료 광고 표시가 빠져있었음을 언급하면서 표기 누락 영상들을 한꺼번에 수정해서 ‘더보기’란의 하단에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먹방 유튜버 문복희 또한 “광고 표기에 있어 정직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며 사과를 하면서 “조금의 변명의 여지도 없다. 실망한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남성 유튜버 중에서는 엠브로가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먹방 외에도 어려 분야의 유튜버들이 허위광고·뒷광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 역시 ‘내돈내산’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로는 PPL 영상임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유튜버 보겸, 뷰티 유튜버 포니 등이 사과 영상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뒷광고 논란이 있은 이후 일부 유튜버들은 사과 영상을 올리거나 은퇴를 선언하면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3~6개월 안에 복귀하면서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다.

약 5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문복희는 뒷광고와 먹뱉(먹고 뱉는 행위) 의혹이 일어난 뒤 3개월이 지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멘트와 함께 돌아왔다. 그 외 보겸과 양팡 등의 유튜버도 2~6개월 사이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유튜버들이 6개월 안에 복귀를 해야 비활성 계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들 6개월 안에는 돌아오는 것”이라며 ‘6개월의 법칙’이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유튜버 중에는 뒷광고 논란이 생겨난 뒤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완전히 은퇴한 인물도 있다. 먹방 유튜버 엠브로는 논란 이후 1년 가까이 자숙하며 영상을 올리지 않다가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요식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뒷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는 태도는 다른 유튜버들과 사뭇 다르다며 인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복귀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튜버들의 수입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알아보자. 유튜브 채널 예상 수입을 분석하는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여성 먹방유튜버 햄지는 월 수익이 2억 5천만 원, 문복희는 1억 4천만 원, 쯔양은 1억 7천만 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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