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3만 5천원’ 샴푸값 아까워 머리 자르던 부산소녀의 현재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인기
리더의 정석 ‘효진초이’
과거 심각한 생활고 경험
현재 교수로 재직 중

[SAND MONEY] 2021년 화제의 TV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전국에 ‘스우파 열풍’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중 크루 WANT의 리더를 맡은 효진초이는 소속 멤버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에 ‘황금 리더’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인물인데, 그는 과거 샴푸값이 아까워 머리카락을 자를 정도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효진초이는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여성 댄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를 수 있었을지,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2021년 8월 시작된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성 댄서들이 출연해 크루별 경쟁을 벌여 탈락자를 결정하고 최종 승자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26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도 식지 않는 ‘스우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총 8개의 크루가 참가해 댄스 배틀을 치렀는데, 매 경연마다 보이는 화려한 댄스 실력에 보는 사람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고, 멤버들 사이의 인간적인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우파가 끝난 뒤에도 각 크루의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끌어온 ‘노제·모니카·효진초이·가비·리정·리헤이·허니제이·아이키’는 여러 방송에서 쏟아지는 섭외를 받고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댄서들과 대중문화에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한 스우파는 이전까지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댄서들을 비주류에서 주류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크루 리더들은 누구 하나 빼놓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 그중 크루 WANT의 리더인 효진초이(본명: 최효진)는 팀의 수장을 맡아 크루원들을 살뜰히 챙기고 엄마 같은 모습을 보여 ‘효진엄마·국민엄마·황금리더·보살초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사실 효진초이가 리더를 맡은 WANT는 원래부터 있던 댄스크루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출연하기 위해 임시로 결성되었던 프로젝트성 크루였다. 이에 WANT 멤버들은 경연 초반에 다른 팀에 비해 합이 부자연스러운 듯한 모습이 보였고 각 멤버들의 탁월한 기량이 발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순위는 7위에 그쳐버렸다. 하지만 경연이 치러지는 동안 비친 효진초이의 리더십은 대중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효진초이의 비하인드를 살짝 짚어보자면, 효진초이는 사실 스우파 출연 전 리더 역할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출연을 거절한 바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절친한 댄서 미나명이 리더를 맡고 효진초이가 멤버로 출연하는 식으로 참여하고자 했는데, 방송 직전에 미나명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효진초이가 WANT의 리더로 변경되었다. 이 결정이 효진초이의 운명을 바꿔놓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스우파열풍으로 현재 여러 방송과 무대에 초대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댄서 효진초이는 안무가로 활동하기 전까지 힙합 댄서로 부산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당시의 활동명은 SLY J.였다. 부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는 춤에 대한 열정 하나만 가지고 부산에서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는데, 당시 생활비가 없어 샴푸값도 아깝게 느껴지자 머리카락까지 잘라버렸다고 한다.

이토록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효진초이는 서울에서 리아킴의 클래스를 수강했지만 1회에 35,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몇 번만 듣고 레슨비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댄스 레이블 원밀리언의 대표가 효진초이에게 직접 연락해 그를 스카우트했다.

당시 원밀리언은 이제 막 만들어진 신생 스튜디오였지만 현재는 댄스신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스튜디오로 성장했다. 원밀리언은 효진초이를 비롯한 초창기 멤버들의 활약으로 국내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효진초이는 엄정화·효린·박재범 등 유명 가수들의 안무 작업에 참여하면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효진초이는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교수직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그룹 원트의 크루인 모아나와는 사제지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효진초이는 스우파가 방영되던 중 든든한 리더로 멤버들을 이끌면서도, 팀원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일 때는 리더로서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경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특정 멤버를 향해 “안무 연습에 얼마나 매진했는지 냉정하게 스스로를 판단해 봐”라며 “우리를 도와주러 온 다른 댄서들도 아랫사람이 아니다. 존중하는 태도로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한편 효진초이는 스우파 촬영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패션회사 무신사를 비롯해 화장품·친환경 스피커 등의 광고 촬영 장면을 브이로그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외에도 아이돌 그룹 ‘블랙스완’의 안무 디렉팅 하는 일상 등을 전하고 있는데, 다만 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던 클래스는 현재 스케줄때문에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정확한 현재 수입이나 광고 촬영비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이처럼 실력과 인성, 그리고 리더십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댄서 효진초이는 댄서계와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춤에 대한 프라이드와 진정성을 모두 갖춘 효진초이는 스우파를 계기로 여성 댄서들이 주목을 받게된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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