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이 산다고?” 젊은 여자 혼자사는 집 들어가봤더니…

‘쓰레기 집’은 고독사의 전조
우울증 심해지면 집 밖 외출을 극도로 기피해

연합뉴스

우울증으로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취준생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시 강남구 6평 원룸에서 삶을 마감한 30대 남성의 목표는 취업이었습니다. 그가 머물던 방에는 빈 소주 병과 생전에 작성해 둔 150여 장의 이력서가 남아 있었는데요. 정장을 입고 찍은 증명사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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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헬스장을 운영하던 34세 남성 B 씨가 서울시 마포구의 한 원룸에서 목숨을 잃은지 열흘 만에 발견됐는데요. 유족들에 따르면 B 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봤지만 결국 버티지 못했습니다.

실제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의 인력 3명은 지난 7월 서울 광진구의 원룸을 방문했습니다. 의뢰인은 회사에 다니는 20대 여성이었는데요. 집안은 배달음식 그릇, 플라스틱 용기, 물병 등 온통 쓰레기로 덮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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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의 김현섭 대표는 “쓰레기 집은 ‘고독사의 전조’”라며 “실제로 거주자가 숨진 채 발견된 쓰레기 집을 청소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대부분 저소득층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의뢰인들은 대기업 직원, 교수, 항공사 승무원 등 20-30대 여성 의뢰인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런 쓰레기 집을 강박증과 우울증의 증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런 현상이 더 많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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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교수는 “불안이나 우울증이 심각한 사람 가운데 코로나 영향으로 집 밖 외출을 극도로 기피하는 경우가 확인된다”라며 “만일 기저질환이 있는데도 쓰레기 집에 고립돼 있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청년들의 쓰레기 집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울증이나 무기력이 심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음” “우울증 걸리면 자기 몸 씻는 것도 힘들다던데..” “저렇게 점점 더러워지면 우울증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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