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파크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조사해보니 결과는 이랬다.

광주 아이파크 붕괴 후 현산에 대한 의심 커져
신축 아이파크 아파트 전세 매물 급증하는 중

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이파크’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상반기 입주에 들어갔거나 예정된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의 전세 매물이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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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전세 매물을 보기 쉽지 않았던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전세 매물이 9건에서 13건으로 늘었는데요. 월세 매물 역시 6건으로 더 늘었습니다.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아파트의 호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 전까지 전세 호가가 5-6억 원이었던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는 최근 4억 원짜리 매물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청주가경아이파크 4단지’ 역시 5억이 넘었던 호가가 4억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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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는 전국의 재건축 단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재건축 조합들은 현재 시공사 교체에 대해 큰 고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재건축이 예정돼 있던 안양의 현대아파트 입구에는 “우리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 맡길 수 없다” “무너진 기업! 현대산업개발 퇴출!” 등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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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광역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예비입주자들은 지난 17일 HDC현대산업개발에게 붕괴된 201동 건물뿐 아니라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재건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규 회장에게 “진정성 없는 사과와 책임 없는 사퇴를 반대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전했는데요.

실제 예비 입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는 “무조건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해야 한다”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나, 전체 철거가 답이다”라는 의견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