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사망
마블 신작 <문나이트>의 주연 배우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Gaspard Ulliel)이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현지시각 기준 1월 19일 가스파르 울리엘은 스키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가스파르 울리엘은 이날 알프스 사보이 지역에 있는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다른 사람과 크게 부딪혔다. 그런데 그는 이 사고로 인해 뇌 부위에 외상을 입었고, 그 즉시 병원으로 헬기 이송되었지만 다음날 숨을 거뒀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스파르 울리엘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헬멧을 쓰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충돌한 사람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현재 조사 중이다.
1984년생인 가스파르 울리엘은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의 마블 드라마 <문나이트>에서 주연인 ‘미드나이트맨’ 역할을 맡아 화제를 낳았던 배우이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로 떠오를 날을 앞두고 있던 젊은 배우의 사망으로 인해, <문나이트>는 첫 예고편이 공개된 지 며칠 만에 가스파르 울리엘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한편 가스파르 울리엘은 1997년에 데뷔해 2022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배우로, 국내에서는 2007년 개봉한 영화 <한니발 라이징>으로 영화팬들 사이에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한 가스파르 울리엘은 또한 2017년 출연했던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을 통해 어마어마한 연기력을 펼쳤고, 그는 세자르영화제의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이처럼 커리어를 점차 쌓으며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던 가스파르 울리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그를 향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흑백 사진 두 장을 올리며 ‘너무 이르다…(too early…)’라는 글로 애도를 표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과 <밀정>의 김지운 감독 역시 “그의 사려 깊은 시선, 부드러운 태도, 작품에 대한 의욕과 기대를 보였던 모습이 어른거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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