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최종합격한 20대 여성
의외의 근무지 폐수처리장 배정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에 합격하는 것을 꿈으로 삼는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삼성전자에 합격하고서도 의외의 근무지를 배정받아 황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입사 4년 차인 김연수 씨는 첫 근무지로 폐수처리장을 배정받았다.
지난 7월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삼성전자 지하 비밀 통로의 상상도 못한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무려 2.6km에 달하는 긴 통로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비가 가득한 작업지가 공개되었다. 입사 4년 차인 김연수 씨는 이곳 폐수처리장에서 반도체 공정의 최후단인 방대한 양의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김연수 씨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삼성전자 반도체에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연수 씨는 현재 하루에 7만 톤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는 담당자이다. 그는 처음에는 폐수처리장에 배정받았던 때 폐수처리라는 걸 이전에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고, ‘더럽고 위험한 일 아니야?’라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폐수처리장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김연수 씨는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수만 톤 이상의 더러운 물을 손으로 만져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정화해냈을 때 느끼는 보람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폐수처리 작업장 인근 하천에서 1급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달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김연수 씨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축구장 4~5개에 맞먹는 시설을 관리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정화가 완료된 물에 자신의 손을 직접 담가 보여주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수 씨는 폐수처리 업무가 반도체 생산의 최후 공정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수달까지 찾아오는 폐수처리의 위엄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산만큼 중요한 것이 깔끔한 뒤처리인데 이렇게 폐수를 깨끗하게 돌려놓아 방류하는 것이 놀랍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댓글19
보영아
6개월 전 유튜브 동영상을 이제 와서 올려서 어쩌자고?
전우치
화이팅 하세요. 짝짝짝
바꿔
말던지 하던지
yh
저는 그 폐수처리장 시공 했습니다. 그래서 거길 잘알죠 ㅋ
응원_ing
직업의식을 가진 그대 정말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