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출연했던 배우 김현정
작가로 변신 후 작품 극찬 받아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현빈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현정. 팬들을 놀라게 한 그녀의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
김현정은 1998년 스톰의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모델 활동을 바탕으로 드라마 <광끼>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원빈, 최광희 등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김현정은 영화 <해변으로 가다>와 드라마 <사랑하세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는데, 특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도 김현정은 영화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2006년부터 3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연극 <나비>에 출연하며 우울증까지 앓게 됐는데, 결국 2009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심리 상담의 도움을 받았다.
어린 시절 화가가 꿈이었던 김현정은 2008년부터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시작했고, 그림의 일부에 자수를 활용하는 ‘화주수보’ 화법과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비단을 붙여 작업을 이어가는 ‘쌍충’ 화법 등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김현정의 작품을 본 베이징대 예술학과 주임교수는 “김현정의 그림은 전통,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의 경계를 허물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김현정은 유튜브 공예 TV를 통해 미술 관련 콘텐츠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와 명화를 다룬 예술서적 ‘영화광입니다만, 그림도 좋아합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의 그림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오늘도 괜찮은 척했나요?’리는 책을 출판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근황에 대해 김현정은 “늘 신인의 자세로 연기하고 싶다. 요즘엔 영화 오디션을 찾아다니고도 있다. 소속사 없이 혼자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오디션을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