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게 사과 요구한 전장연
“사과할 생각 없다”는 이준석 반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 보장 시위를 강하게 비판한 이준석에 대해 누리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지난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시위’ 대신 릴레이 삭발식을 시작했다. 첫 번째 삭발자로 나선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장은 “약속을 지키려고 이날부터 1명씩 삭발 투쟁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내달 21일까지 제대로 된 답이 없으면 그땐 다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것”이라며 “저희도 약속을 지키고 있으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 위원장은 확실한 답을 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그는 “이 대표는 전날 인수위 요구에 따라 지하철 타기를 멈추고 삭발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장연이 국민들의 비난 여론에 굴복하고 자신이 승리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라며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 시민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의 의식은 버리라”라고 말했다.
또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장연의 사과 요구에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 그는 “’네가 장애인 혐오를 한 것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뭘 사과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라’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의 사과 요구 거부에 누리꾼들은 “출퇴근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화내면 장애인 혐오인가?” “공감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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