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플랫폼 ‘위엑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투자
블랙핑크 팬으로 알려져 눈길
지난달 15일 K팝 플랫폼 ‘위엑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보이스트는 짐 로저스가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부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짐 로저스 회장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1968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970년부터 10년 동안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두어 그는 워런 버핏,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가진 현금만 3500억 원이 넘으며 투자자산을 합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가 K팝 스타트업에 투자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로저스 회장이 K팝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블랙핑크’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블랙핑크 사랑이 K팝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온 것이다.
그는 지난 국내 대선 당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 자신의 “두 딸이 블랙핑크 팬”이라며, “블랙핑크와 김정은을 38선으로 불러 파티를 하자”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그가 투자한 ‘위엑스’는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이며 팬이나 개인투자자가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성격은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하지만,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과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수익을 분배 받는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레보이스트 관계자는 국내 전자지급결제(PG) 정책으로 참여하지 못한 팬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며 “K팝 등 문화 콘텐츠의 성장성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보이스트는 2019년 설립됐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팬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반기 ‘LVI 토큰’을 선보일 예정이다.